처음 국희 작가님을 알게 된 게 9월의 주목 작가라는 이벤트를 통해서였는데 그때는 알라딘에 새로운 코너가 생긴 줄 알았습니다. 10월의 주목 작가는 누구일까 궁금했지만 10월에도 11월에도 국희 작가님으로 이런저런 이벤트를 계속하더라고요. 작품도 쏟아지다시피 나와서 이래도 안 읽을 거냐고 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건 그렇고 길에서 만난 생판 모르는 남이 갑자기 키스를 하다니요. 작가님은 로맨틱하다고 생각하고 쓰셨는지 몰라도 남주라도 비호감이었습니다. 다행히 여주는 화를 내고 성추행이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남주가 전혀 미안해 하지 않아서 불쾌했습니다. 남주가 여주 말은 무시하고 트레비 분수에 던지라고 동전을 쥐어주는데 아무리 폼을 잡아도 성추행범은 성추행범입니다. 이런 걸 엉뚱남이라고 하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재회하자마자 난데없는 키스를 또 당하는데 여주가 보복이라도 하지 않았으면 바로 덮었을 겁니다. 그런데 여주는 성추행범한테 자기가 성불구 돼서 결혼 못 하면 책임져야 하는 거 아니냐는 소리까지 듣습니다. 아무리 유전 무죄, 무전 유죄라고 하지만 정말 최악이었고 여주마저 겨우 키스 몇 번에 몸이 길들여지니 마니 하니 어느 부분에 몰입을 해야 할지 도통 모르겠더라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떻게든 로맨스를 빙자한 씬이 전개되니 도무지 따라갈 수가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