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0년 초회복의 시작

코로나 0년 초회복의 시작 - 파국을 뛰어넘는 새로운 시대의 상상력
이원재 외 지음, LAB2050 기획 / 어크로스 / 2020년 9월

잡힐듯 잡히지 않는 코로나 확진자 수를 보면서 코로나블루라는 것이 오는 것 같습니다.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키고, 가벼운 나들이도 안갔는데, 도대체 저들은 왜 기본적인 수칙조차 지키지 않고 있는지 답답함도 밀려옵니다.

그 가운데서 우리의 삶에도 많은 변화 생기고 있습니다. 아이는 학교에 가지 못한채 매일 온라인 클래스에서 혼자 1시간 수업하더니 그나마 이제는 줌을 통해 학교 선생님과 반친구들과 인사를 할 수 있습니다. 매장에서 외식을 하는대신 배달음식을 시키고, 비대면으로 물건을 받습니다. 한쪽 산업은 무너지는데, 다른쪽 산업은 점차 성장하고 있습니다.

4차 혁명의 시대가 올 것이라 들었지만, 코로나로 인해 그 시대의 도래가 빨라질 것 같습니다. 코로나 종식이후 우리의 삶은 어떡해 달라질 것인가에 대해 저자는 LAB2050 전문가 집단의 통계와 데이터를 제시하면서 변화의 방향성을 가늠해 볼 수 있도록 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종식후에는 아이들은 학교에 가고, 여행관련 주가는 다시 상승할 것이고, 4차 산업의 가속화가 이루어지는 것등 외에는 코로나 이전의 시기로 되돌아 가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준비없이 닥쳐온 팬데믹으로 온라인 회의나 재택근무등 미래사회에서 펼쳐질 것들이 서둘러 행해지다보니 빈부의 격차는 더욱 커지고, 정보의 독식은 심해지는등의 불균형한 현실의 문제가 발생한 이상 예전으로 돌아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오히려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소하면서 초회복의 시대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에 공감이 갑니다.

재난지원금, 지역화폐, 학생들을 학교와 교실에만 가두지 않는 창의적 교육등 많은 전문가들은 각각의 분야에서 어떤 회복을 통하여 초회복의 시대로 나아가야하는지 많은 이야기들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코로나 시대 이후의 우리의 삶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던져주는 책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