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자유롭게 하는 관계

자기계발과 조직경영학 부문에서 주목을 끈 책.
‘상처와 용서 그리고 사랑과 평화에 이르는 길‘이란 부제가 붙은 자신과 타인, 조직(가정, 사회, 국가에 이르기까지)의 갈등해결에 대하여 세계 석학들의 이론과 경험을 바탕으로 적용이 가능(실제로 이미 경험으로 입증되어 드러난)한 기술과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다.

수많은 갈등과 그로 인한 고통의 해결을 위한 대단히 실용적인 도구는 역시나 나 자신부터 변화하기이다.
문제의 현상과 사건에 대한 바로보기 단계인 <상자 밖으로 나가서 평화를 향한 마음 갖기>에서 출발하여 <영향을 주는 다른 이들과 관계맺기-관계형성-듣기와 배우기-가르치기와 대화하기>를 거쳐 마침내 궁극의 목표인 <바로잡기>에 이르기까지 실제 사례를 들어가며 자세히 안내해주고 있다.
바로 보기가 어려운 이유는 내가 상자에 갇혀 있기 때문인데 <우월상자>, <자격상자>, <이미지상자>, <열등감상자>가 그것이다.
내가 더 나은데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는 느낌과 이에 반해 다른 이에 비해 오히려 내가 못하다는 패배감에 타인의 시선과 평판에 좌우되는 꾸미기에 해당하는 네 개의 상자는 알게 모르게 우리를 가두어 놓고 그릇된 인식과 판단을 초래하여 종래는 나는 물론 타인(조직)과의 관계를 전쟁으로 몰고 가 파국으로 망하게 만들고 만다는 사실이다.

여타의 자기계발이나 경영기법 리더십 분야에서도 이런 비슷한 이론이나 말들이 나오고 있겠지만 이 책은 심리학적인 측면에서 좀 더 설득력있게 다루고 있어 많은 부분에서 수긍이 가는 내용인 듯.
실제 내 가까운 이들의 대화 모습을 조금만 관찰해봐도 왜 상황을 더 꼬이게 하며 어렵게 만들어가는지 그 과정이 빤히 보이고 예측되는 것이,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것들이 현실의 숨은 진짜 모습을 직시하고 파악하여 솔직히 적은 것이기에 그래서 더 유익하고 실용적인 괜찮은 책이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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