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의 그림책

삽화 같은 그림에 경구 같이 짧은 글.

더러더러 가슴에 심장에 박히는 바늘같은 말도
가을바람처럼 서늘하게 봄바람처럼 따뜻하게 다가오는 말도 사실은 내가 나에게 들려주고 싶었던 말이었을까?
...

여백이 있고 색감과 필선이 간소화된 그림이 평안하지만, 아쉬운 건 삶에서 구체적으로 건져 올리지 못한 다소 모호하고 선언적이고 다분히 감상적인 투의 글이라 깊게 내려앉기엔 좀 미흡한 것 같다.
(진지하면서도 애틋한 삶의 일상과 현장에서 싱싱하게 길어올린 글과 그림들 쌔고 쌧고 더러 봐 와서 그런지도,,,)

그냥 편하게 보는 그림 글, 차 한 잔 하며 보기 좋은 딱 그 정도. 도서관에서 보는 걸로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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