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웨딩
일월성 지음 / 동아 / 2017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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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내림을 받았다는 소문을 달고 다니는 경계대표의 딸 강은과
개망나니 한량이라는 소문을 달고 다니는 제계대표의 아들 윤재의
수상한 웨딩.

수상한 그녀와 불량한 그의 본격 사기 결혼 로맨스~~




사기라굽쇼!!ㅋㅋ
수상한 여자와 불량한 남자의 환상 콜라보라니~~~
ㅋㅋ 하지만 난 보이는 부분만 보고 믿는 그리 녹록치 않는 여자라구!!!

역시나 수상한 여자는 살기위해 할 수 밖에 없는 선택이었고 최선이었던
여자의 발악이었고
불량한 남자는 인간이기를 거부하는 가족들에게 생기는 반감을 그런식으로
표현하며 그들과 같은 사람이 아님을 인증하는 방법이었던 것이었다.
그럴 줄 알았어...
그녀와 그가 자신의 본 모습을 숨긴채 어울리지 않는 가면을 쓰며
살아가게 만들었던 숭악하다 못해 인간같지 않는 두 집안의 쓰레기들..
아~~내 안에 정의 심판의 여신이 강하게 요동치는 구나!!!!
자기 것이 아닌 것을 욕심내며 그들의 행태를 보며
'요즘 하늘의 신이 너무 게으른거 아녀? 신도 장기휴가간건가?' 싶게
하늘이 노해서 벌을 받았다기 보단 사랑이 또 크게 한건 한걸로~~

이 책은 다양한 악인 창고 대방출~~스케일,,
참 다양하게 나쁜 것들이 참으로 많이 나옴.
남여 주인공, 주인공을 돕는 지인 몇을 빼고는 다 나~~아쁜 사람들.
맹목적인 욕심으로 악행을 저지르는 강은의 계모와 그녀의 아들보다
그런 그들을 묵인하고 자신의 딸이 생명의 위협 속에 놓여 있는것도
알지만 자신의 지위와 위치, 자신만의 변명같은 이유를 늘여놓으며
그녀를 방임했던 그녀의 아버지가 내가 뽑은 이 책의 가장 큰 죄인으로
생각된다.
그녀가 상처 받을까 하는 걱정에 숨기고 덮어두려 했다지만
내가 봤을 땐 그저 본인을 변호하는 핑계처럼 느껴짐...
"비겁한 변명입니다!!!!!"

힘들게 살아온 강은에게 그래도 신이 마지막에 한 착한일이..
사람을 귀하게 여길 줄 알고 사람의 진심을 바로 볼 수 있는 윤재를
짝으로 지어준게 아닐까 싶다.ㅋㅋㅋ


호기심으로 시작된 관심이 뼈가 앙상하게 드려난 어깨를 휘두르는 폭력을 목격 후

호기심은 동정심으로 변하더니 어느새 사랑이 되었더라!!!
사랑이었더라!!!!
아마 처음 먹었던 호기심이 사랑의 시작이 아니었을까 싶은데...
힘들었던 시간의 몇 배의 시간이
아팠던 깊이의 몇 배로 행복하길 응원하게 되는 두사람의 이야기였다.


추가!!! 나의 가슴을 설레게 했던 심쿵장면!!
의붓남매인 오빠에게 힘에 제압당한채 폭행당하는 강은을 백마탄 왕자처럼
나타나 구해주는 윤재(오올~~~~남자다잉~)
그런 가족과 살아야하는 그녀를 구원해주기 위해 임기응변처럼 하게 된
프로포즈 장면에서 가슴에 품고 있던 엄마 반지를 끼워주는 장면.
심장이 존재감을 품품...그래 맘껏 나대보려므냐..나의 심장아!!!


피해자, 가해자 대립구조다 보니 욕할 인물들이 넘쳐나서
미워하는 누군가를 상상하며 욕하면서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에 느무 많어...아주 악인 어벤져스여~~
그리고 사람을 귀이 여기고 깊이가 있는 참 인물로 나오는 남주 윤재.
자신의 과외선생님이 의붓형에게 이용당하고 아버지에게까지 무시당한 모습에

형의 여자를 취했다는 소문에도 꿋꿋이 그녀를 보호하고 도와주는 걸 보고

그녀를 사랑한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어..
그냥 사람의 도리를 하는 거였고 아버지에게 반항하듯 한 행동이었다는
다는데 굳이 떠난 여자를 찾아나서 보호하려는 행동에 이해가 전혀 안됨.
미안해요..난 착한 여자가 아니었나봐요.
그냥 그의 오지랖처럼 느껴짐.


참 나의 별점은 3.4점.
불쌍한 여주는 안됐지만 오지랖 넓은 청개구리 남주의 초반 모습은
그닥 매력적이지 않아요.
19금 답게 뜨거운 그들의 모습이 적적히 등장하지만
아주 무훗하지는 않았어요.(아마 전 많이 타락했나봐요)
권선징악!!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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