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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보의 신비로운 부자 수업
이은재 지음, 송효정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21년 8월
평점 :
요즘 '돈'과 관련된 책들을 위주로 읽고 있다.
노후 대비를 위한 연금, 아이 교육비를 위한 돈 굴리기 등등..
나의 목표는 복직 하기 전에 돈 관련 서적을 10권 읽는 것!
(벌써..다음 주..!!!)
그리고
첫째 따님께서 화폐에 대해서 하나씩 배우고 있는
이 타이밍!에 돈에 대해서 어떻게 교육을 시킬까..고민도 많다.
아이의 돈 공부와 관련해서 또 10권을 읽어 볼 예정 :-)
그 첫 번째 단추는!
'황금보의 신비로운 부자수업'

주인공은 평범한 집안의 외동 아들인 열두 살 황금보.
하나 뿐인 아들에게 아낌없이 용돈 지원과 지지을 해주는 황금보의 엄마, 아빠.
황금보는 부모님의 넘치는 사랑(?..과연 사랑?)을 등에 업고
용돈을 펑펑 뿌리며 돈으로 친구들의 환심을 사곤 했다.

'두 분이 돈 문제로 다투는 일이 잦아지면서 나의 불행지수도 조금씩 올라갔다.'
돈 문제로 시끄러워지기 시작하고,
그러다가 엄마가 지갑을 닫아버리자 집을 나가버린 황금보.
공원을 걷다가 '하늘에서 떨어진 부자'를 만나게 된다.
49일 후에는 하늘로 다시 올라가야 하는 벼락씨는
황금보를 부자로 만들어준다면 다시 천국의 문을 두드려 볼 수 있다며
황금보에게 부자로 만들어 주겠다고 한다.
널 부자로 만들어 주마

"부모님께 큰 재산을 물려받는 거 아닌가요?"
...
"... 정말 부자가 되고 싶다면 제일 먼저 '부자의 꿈'을 가져야 해.
부자가 되고 말겠다는 의지가 있어야 노력도 할 테니까.
노력만 하면 끝일까?
아니지. 어려운 일이 수도 없이 닥칠 거야.
그때도 의지가 강하면 다 이겨 낼 수 있어.
그러니까 어떤 어려움에도 흔들리지 않는 단단한 마음이
먼저 준비돼야 한다는 말이야."
p.62
맞다.
돈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을 금기시하는 사람들이 많고,
아이가 부자가 되고 싶다고 하면
'공부나 열심히 해'라고 무시해버리는 어른들이 많다.
아이가 부자가 되고 싶어 한다면
부자의 꿈을 심어 주고, 올바른 방법으로 응원해주는 것도 옳은 것 같다.
최소한 이 책을 읽는 어른과 아이들은
부자가 되고 싶은 마음이 있는 독자들이니
부자가 되겠다는 마음을 먹는 것이 가장 첫단계일 것 같다.
뭐가 있어야 시작을 해 볼 거 아니냐!
그동안 모아 놓은 돈이 얼마나 되는고?
다시 벼락씨를 찾은 황금보.
"좋아. 그럼 당장 시작하자. 큰 돈을 모으려면 종잣돈이 필요한데 네가 가진 게 얼마나 있지?"
"종잣돈이요? 그게 먼데요?"
돈 쓰는 재미만 알고, 모으는 재미를 몰랐던 황금보.
능력껏 종잣돈을 최대한 모아오라는 말에 고민을 하다
우연히 친구 은단지 대신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어
인생 처음으로 노동의 댓가로 2만원을 벌게 된다.

'나는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지폐를
손에 꼭 쥔 채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작은 씨앗 하나가 내 가슴에 살포시 내려앉았다.
어둑어둑한 하늘엔 별 하나 보이지 않았지만
내 가슴속에서는 수없이 많은 별이 돋아나고 있었다.
나는 종잣돈을 조금이라도 더 모을 방법을 고민하면서 집으로 향했다.' p.79
은단지 대신 아르바이트 20,000원
엄마에게 받은 용돈 20,000원
돼지 저금통 6,000원
새 자전거를 중고로 팔아서 200,000원
종잣돈을 모은 황금보.
"돈에도 살아있는 돈이 있고, 죽은 돈이 있어.
돈을 벌려면 돈이 살아서 움직이게 해 줘야 해.
너처럼 돈이 생기는 족족 써 버리는 것도 나쁘지만,
쓰지 않고 그대로 묵혀서 죽은 돈을 만드는 건 더 나빠.
부자가 되고 싶으면 돈한테 일을 시켜야 한단 말이야."
p.91
!!!
나에게 죽은 돈이 얼마나..있더라...
모아놓긴 했는데.. 모은 돈을 어떻게 썼더라...?

사업 마인드가 충만한 은단지의 가족과
사업에 대해 부정적인 황금보의 가족.
솔직히 나도 사업이란 어렵고 힘든 일이라는 생각이 많다.
우리 아이들의 조기 경제교육을 위해서라도
나부터, 나 먼저 마인드를 바꾸는 연습을 해봐야겠다.

황금보는 투자계획서, 사업계획서를 쓰기도 하면서
제법 사업가다운 모습을 갖추어간다.
그리고 시행착오도 겪고, 소중한 교훈도 얻으면서 마무리가 된다.
지금 일곱 살인 우리 딸이 직접 읽기에는 이른 책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은 어른이
아이의 시선으로 '돈'에 대해서
아이와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도와주는 길잡이가 되는 책이라고 생각된다.
아이가 사업이 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말해준다면
그걸 무시하며 흘려버리지 않고
응원과 지원을 해준다면
아이에게 그보다 더 훌륭한 조기경제교육은 없을 것 같다.
그리고
나에게도 '놀고있는 돈', '죽어 있는 돈'에 대해
다시 한 번 깨우치게 만들어주는 고마운 책이다 :-)
책꽂이에 잘 꽂아뒀다가
아이가 글밥이 많은 책을 읽을 수 있게 되면
꺼내어 읽어보라고 건네줘야겠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쓴 리뷰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