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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연극의 이론과 실제
민병욱.심상교 엮음 / 연극과인간 / 200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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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개인적으로 최근에 교육 연극을 접했지만, 교육 연극의 교육적 효과를 믿고 있다. 또한 금년에는 체계적으로 적용해볼 생각이다. 그래서 연수도 다녀오고, 관련 분야의 책도 찾아 읽어보는 중이다.

'교육 연극의 이론과 실제'는 교육 연극과 관련을 맺고 있는 교수, 연극인, 교사 등이 각 분야에서 연구하고 실천한 결과물들을 싣고 있다. 따라서 어느 한 분야를 깊이 있게 다루지는 못하지만, 교육 연극과 관련한 다양한 접근 방법들을 고루 접할 수 있다. 특히 참고 문헌을 보면, 그 동안의 교육 연극과 관련한 연구물들이 자세하게 소개되어 있어, 교육 연극을 공부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1부에서는 교육 연극의 이론 부분을 다루고 있다. 즉 교육 연극의 개념, 교육 연극의 연출 기법, 지금까지 이루어진 교육 연극 연구물 등을 살펴본다. 이 가운데 '박은희'의 글은 교육 연극의 개념을 분명하게 인식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박은희'는 연극과 교육 연극, D.I.E 와 T.I.E, Youth Theater, Creative Dramatic 등의 개념을 실례를 들어 자세히 설명한다.

2부에서는 교육 연극을 실제 적용한 사례들을 소개한다. 교육 연극의 구체적 지도 방법, 교육 연극을 적용한 프로그램 운영 사례 등을 통해 교육 연극 적용 방법의 흰트를 얻을 수 있다. 이러한 사례들은 내가 직접 아이들과 활용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는데 좋은 자료가 된다.

너무 학술적이어서 이해하기 어려운 글도 있지만, 처음 교육 연극을 접하는 사람들은 한 번쯤 읽어보면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는 책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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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겨레 살리는 통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통일교육위원회 지음 / 전국교직원노동조합 / 200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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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관광, 6·15 공동 선언, 이산 가족 만남 등을 통해 한반도 통일 분위기가 좋아졌다. 그런데, 9.11 테러 후 남·북간 분위기가 서먹해지더니, 최근 미국 이 북한을 '악의 축'으로 규정하면서 한반도에 긴장이 조성되고 있다. 다행이 언론이나 시민 단체, 몇몇 국회의원들까지 나서서 부시 대통령의 발언을 비판하고 있다. 대부분의 국민들도 미국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고 있다.

통일을 반대하는 세력의 방해가 꾸준히 계속되지만, 반대로 통일을 이루기 위한 노력들도 계속 되고, 그에 따른 성과들도 점점 나타나고 있다. 아직은 미흡하지만 '통일'이라는 말만으로 사형을 당하거나 국회의원 직에서 쫓겨가던 시대 보다는 나아졌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다. 요즈음 부시의 발언에 반발을 하는 것도 예전 같으면 꿈도 꾸지 못할 일이다. 감히 '자유 우방 미국의 말에 시비를 걸다니', 모두 빨갱이로 몰려 감옥갈 일이다.통일을 이루기 위한 노력들은 계속되어야 한다. 각자가 처한 위치에서 항상 통일을 염두에 두고 통일 실현을 실천해야 한다. 특히 학교 교육에서는 더 철저하게 통일 교육을 해야 한다.

그렇다면 어떤 방법으로 통일 교육을 실천할 수 있을까 ? 이 질문에 도움을 줄만한 책이 전교조 출판국에서 나왔다. 바로 '이겨례 살리는 통일'이다. 이 책은 모두 3 부로 이루어졌다. 1 부에서는 우리들이 가지고 있는 고정 관념과 편견, 궁금증들에 대해 명쾌한 답을 해준다. 민족 화해, 평화 공존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이 주장하는 그럴 듯한 논리들이 어떻게 잘못됐는지, 객관적 근거와 자료를 들어 시원하게 이야기 해준다. 그리고, 학생들이 이해하기 좋은 훈화 자료도 실려 있다. 그러나, 아쉬운 점은 초등학생들에게 이야기 해주기에는 어려운 내용이라는 것이다. 초등학생들에게 맞는 수준의 이야기 자료가 있었으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2 부와 3 부에서는 차이와 차별을 주제로 한 통일 교육, 북한 이해 교육, 교과 시간의 통일 교육, 특별 활동과 재량 활동 시간의 통일 교육, 아침 활동을 통한 통일 교육, 통일 주간 설정을 통한 통일 교육 실천 사례들이 소개되고 있다. 여기에 소개된 자료들은 실제 학교 현장에서 실천된 것들이기 때문에 더 생생하고 활용하기가 용이하다(물론 재구성 해서). 이렇게 꾸준히 통일 교육을 실천하는 선생님들이 계시기에 우리의 통일 환경은 점점 좋아지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급변하는 한반도 통일 환경 속에서 지속적인 통일 교육 실천을 위해 이 책을 한 번 읽어 보라고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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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고기
조창인 지음 / 밝은세상 / 200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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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고기'는 소위 베스트셀러다. 한 동안 떠들썩하게 언론에 소개된 것을 기억한다. 그러나 나는 최근 몇년동안 소설을 의도적으로 안 읽었기 때문에 이제야 읽었다.

언젠가 T.V 다큐멘타리에서 실제 가시고기 수컷의 삶을 본 적이 있다. 가시고기는 자신을 희생해 새끼들을 보살핀다. 그것을 보고 진한 감동을 받았다. 남을 위해 나를 희생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자신의 생명과 관련된 것이라면 더 그렇다. 특별한 생각 없이 본능적으로 움직이거나 부모 자식 사이에서나 가능한 일이다.

소설 '가시고기'도 실제 가시고기와 같은 아버지의 사랑과 희생에 관한 이야기다. 나는 다큐멘타리의 실제 가시고기에서 더 큰 감동을 받았다. 소설 '가시고기'는 너무 소설같다. 고아 소년의 좋은 대학, 뛰어나 글 솜씨, 재능 있는 여성과의 결혼, 원무과 송 계장의 태도 변화와 도움(해병대 출신은 공감할지 모르지만), 딱 들어 맞는 골수 기증자의 등장과 완쾌, 아버지의 간암 말기 확인 등. 너무 소설적이다. 현실성이 부족하다. 또 현실감 있게 느껴지도록 이야기가 전개되지 못한다. 그리고 초등학교 3학년인 '다움'이의 사고나 행동은 너무 어른스러워 어울리지 않는다. 때문에 내 경우에는 감동이 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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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함께하는 갈래별 글쓰기
강승숙.김명희.김진문 외 지음 / 우리교육 / 200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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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짓기'란 말보다 '글쓰기'라는 말이 보편적으로 쓰이게 된 것은 '한국글쓰기연구회'의 활동 때문이다. '한국글쓰기연구'는 거짓으로 꾸미는 글짓기, 삶과 괴리된 글짓기를 지양하고 아이들의 참삶을 가꾸는 글쓰기를 지향한다.

이 책에 글을 쓴 모든 선생님들은 '한국글쓰기연구회' 회원으로 여러 해 동안 글쓰기를 지도해오신 분들이다. 때문에 갈래별로 나누어져 있으나 글쓰기 지도의 원칙은 모두 같다. 바로 아이들의 삶에 바탕을 둔 글쓰기. 아이들이 직접 경험하며 느낀 것을 사실 그대로, 자신의 입말(평소에 쓰는 말) 로 나타내도록 하는 글쓰기를 강조한다. 아이들에게 자신의 삶을 바로 보고, 솔직하게 자신의 생각을 표현함으로써, 바르게 살아가는 태도를 기르게 한다는 것이다.

모두 맞는 말이다. 그러나 내 경우는 여전히 대회 중심의 '글짓기' 지도에 머물고 있다. 여러 가지 핑계거리가 있지만 역시 내 열의 부족 때문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 자신을 반성해본다.

이 책에는 아이들 글이 예문으로 제시돼 있다. 아이들 글을 읽어보면 '삶을 위한 글쓰기란 바로 이런 것이구나'. 더불어 입가에 떠오르는 웃음, 가슴 찡한 감동을 느낄 수 있다. 따라서 이 책을 읽으면 글쓰기 지도 방법 뿐만 아니라 아이들에게 들려줄 모델 글도 얻을 수 있다. 글쓰기 지도에서 좋은 글을 들려주는 것은 정말 필요한 일이다. 훌륭한 모델 글 한 편은 교사의 열 마디 설명보다 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이 책은 글쓰기 지도를 하고자 하는 분들은 꼭 읽어야 할 책이라고 생각한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예문 가운데 아주 오래 전(10여 년 전)에 쓰여지고, 이미 여러 차례 책에서 소개되어 신선함이 떨어지는 글이 있다는 것이다. 좋은 글은 언제 읽어도 좋기 때문에 또 예문으로 소개가 됐겠지만, 가능하면 최근에 쓰여진 글들이 많이 소개되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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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책날개를 달아 주자
김은하 지음 / 현암사 / 200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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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가 문자를 발명한 것은 약 5000년 전부터라고 한다. 인간이 음성 언어를 사용한 것이 약 200만년 전이므로 문자 사용은 아주 최근의 일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짧은 기간에 인류는 오늘날과 같은 문명의 발달을 이루어냈다. 수많은 지식이나 정보를 문자로 기록하고 보존하는 일은 인류 문명 발달의 원동력이었다. 바로 책의 힘이었다. 책을 통해 지식과 정보를 습득하고, 고등 수준의 사고력(창조력)을 신장시킬 수 있었다. 또한 책은 올바른 정서 함양에도 도움을 주었다.

책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기에 사람들은 어린 아이들에게 책 읽는 습관을 키워주고자 많은 노력을 한다. 그러나 입시 위주의 교육 제도, 상업성만을 생각하는 출판업자 때문에 책 읽기 교육이 엉뚱한 방향으로 흐르는 경우가 많다. 가정에서도 좋은 책을 고르는 방법, 흥미를 유발하는 방법 등을 몰라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오는 경우가 있다. '우리 아이, 책 날개를 달아주자'라는 책에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는데 참고가 될만한 정보가 가득 들어 있다.

나는 이 책을 쉬지 않고 단숨에 읽었다. 이제 막 책 보기를 시작한 어린 딸이 있고, 초등학교 교사라는 직업의 특성상, 그 만큼 마음에 와 닿는 내용이 많았기 때문이다. 또한 지은이의 직접 경험에 바탕을 둔 이야기라 더 설득력 있었다. 덧붙여 다른 책에 비해 약간 두꺼운 종이와 넓은 줄 간격도 읽기를 편하게 했다.

독서 교육. 학교 교육을 이야기 할 때 빠지지 않는 주제이다. 항상 옆에 있으면 소중함을 느끼지 못하듯이, 독서도 너무 자주 이야기가 되다보니 오히려 소홀히 다루어지는 측면이 있다. 그리고 독서의 결과라는 것이 눈으로 금방 드러나지 않는 것이라 관심을 덜 두는 경우도 있다. 그 외에도 도서 확보 예산의 부족이나 각종 대회를 대비한 독후감 쓰기 교육, 할 일이 너무 많은 초등학교 교사의 업무 등 여러 가지 요인이 학교 독서 교육을 어렵게 하고 있다. 따라서 다른 것도 마찬가지지만 특히 독서 교육은 가정과 긴밀한 연계를 맺고 지도가 되어야 한다. 아마 이 책을 읽은 학부모들은 그러한 점을 느꼈을 것이라 생각한다.

지은이는 책 속의 주인공(환경)과 비슷한 상황을 직접 체험해보는 것이 가장 좋은 독후 처리법(독후 활동)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독서 감상문 쓰기나 독서 토론 등에 부정적 견해를 갖고 있는 것 같다(그렇게 느꼈음). 그러나 독후 활동은 지도하기에 따라 긍정적 측면이 더 많다고 생각한다. 독후 활동은 독서의 흥미를 높이는 자극제가 되며, 독서 활동을 더욱 풍부하게 한다. 특히 요즈음에는 쓰기나 토론뿐만 아니라 그리기, 노래, 연극, 몸짓 표현 등의 다양한 독후 활동이 이루어져 독서 활동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쓰기도 기존의 줄거리와 느낌을 쓰는 형태에서 벗어나 주인공에게 편지 쓰기, 주인공 되어 일기 쓰기 등 아이들이 흥미롭게 참여할 수 있는 방법들이 활용되고 있다. 따라서 독후 활동을 소홀히 하는 것보다 다양한 독후 활동 방법들을 개발하고 적용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일기 쓰기도 마찬가지로, 지은이는 일기 지도에 부정적 견해를 갖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지나친 간섭이 문제가 되는 것이지 교육적 접근은 오히려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일기 지도를 통해 아이들의 고운 심성을 길러주고, 자기 표현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일기 지도를 어떻게 하느냐의 문제다. 일기 지도를 하면서 아이들을 더 잘 이해하고, 더욱 잘 가르치는 교사들이 내 주변에는 많이 있다.

종이 책과 대비되는 개념으로 전자 책이라는 말이 있다. 인터넷과 컴퓨터 기술의 발달로 화면을 통해 책을 읽을 수 있다. 또한 움직이는 그림을 보면서 성우의 목소리로 동화를 들을 수 있다. 이미 쉽게 접할 수 있는 전자 책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지, 이 책을 모두 읽고, 앞으로 전자 책에 대한 고민도 함께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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