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겨레 살리는 통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통일교육위원회 지음 / 전국교직원노동조합 / 200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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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금강산 관광, 6·15 공동 선언, 이산 가족 만남 등을 통해 한반도 통일 분위기가 좋아졌다. 그런데, 9.11 테러 후 남·북간 분위기가 서먹해지더니, 최근 미국 이 북한을 '악의 축'으로 규정하면서 한반도에 긴장이 조성되고 있다. 다행이 언론이나 시민 단체, 몇몇 국회의원들까지 나서서 부시 대통령의 발언을 비판하고 있다. 대부분의 국민들도 미국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고 있다.

통일을 반대하는 세력의 방해가 꾸준히 계속되지만, 반대로 통일을 이루기 위한 노력들도 계속 되고, 그에 따른 성과들도 점점 나타나고 있다. 아직은 미흡하지만 '통일'이라는 말만으로 사형을 당하거나 국회의원 직에서 쫓겨가던 시대 보다는 나아졌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다. 요즈음 부시의 발언에 반발을 하는 것도 예전 같으면 꿈도 꾸지 못할 일이다. 감히 '자유 우방 미국의 말에 시비를 걸다니', 모두 빨갱이로 몰려 감옥갈 일이다.통일을 이루기 위한 노력들은 계속되어야 한다. 각자가 처한 위치에서 항상 통일을 염두에 두고 통일 실현을 실천해야 한다. 특히 학교 교육에서는 더 철저하게 통일 교육을 해야 한다.

그렇다면 어떤 방법으로 통일 교육을 실천할 수 있을까 ? 이 질문에 도움을 줄만한 책이 전교조 출판국에서 나왔다. 바로 '이겨례 살리는 통일'이다. 이 책은 모두 3 부로 이루어졌다. 1 부에서는 우리들이 가지고 있는 고정 관념과 편견, 궁금증들에 대해 명쾌한 답을 해준다. 민족 화해, 평화 공존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이 주장하는 그럴 듯한 논리들이 어떻게 잘못됐는지, 객관적 근거와 자료를 들어 시원하게 이야기 해준다. 그리고, 학생들이 이해하기 좋은 훈화 자료도 실려 있다. 그러나, 아쉬운 점은 초등학생들에게 이야기 해주기에는 어려운 내용이라는 것이다. 초등학생들에게 맞는 수준의 이야기 자료가 있었으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2 부와 3 부에서는 차이와 차별을 주제로 한 통일 교육, 북한 이해 교육, 교과 시간의 통일 교육, 특별 활동과 재량 활동 시간의 통일 교육, 아침 활동을 통한 통일 교육, 통일 주간 설정을 통한 통일 교육 실천 사례들이 소개되고 있다. 여기에 소개된 자료들은 실제 학교 현장에서 실천된 것들이기 때문에 더 생생하고 활용하기가 용이하다(물론 재구성 해서). 이렇게 꾸준히 통일 교육을 실천하는 선생님들이 계시기에 우리의 통일 환경은 점점 좋아지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급변하는 한반도 통일 환경 속에서 지속적인 통일 교육 실천을 위해 이 책을 한 번 읽어 보라고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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