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라, 외로움도 그리움도 어쩔 수 없다면 - 서른 살의 나를 위로하는 법
이하람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1년 12월
평점 :
품절


'나는 정말 인도를 가고 싶어!'

'올겨울에는 꼭 인도를 갈꺼야!'


최근에 내가 제일 많이 한 말이다. 난 왜이렇게 인도에 집착을 하게 되었을까.. 대학교때부터 인도를 너무 가고 싶었고, 무언가 나의 선망의 여행장소였다. 대부분의 여자들은 인도처럼 후진국에다가 더럽고 지저분한 나라를 여행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심지어 나의 친구들도 내가 인도를 가고 싶다고 말 할때마다 그곳을 왜 가고 싶은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서 깨끗하고 좋은 선진국이나 휴향지를 여행하고 싶지않냐고 되묻는다. 그러나 나의 대답은 항상 'No' 이다. 나는 인도, 중국, 이런 나라들이 좋다...ㅋㅋ


아무튼, 작년 12월이나 올 1월에는 인도를 꼭 가리라 마음을 먹고 여행정보도 찾아보면서 슬슬 준비를 하고 있었지만, 역시나.. 나는 직장이 있고 회사를 다니는 한낯 힘없는 직장인이기에 올 겨울도 인도는 포기할수밖에 없었다. 인도는 절대 결코 일주일정도만 여행한다면 의미가 없을것 같았기 때문이다. 최소 한달은 있다 와야지 내가 정말 가고싶었던 인도여행이 충족될수 있을꺼가 믿고있기 때문이다.


여행을 포기하고 매우 아쉬워하던 찰라에 이 책이 나에게 다가왔다. 나는 운명이나 인연을 믿는다. 내가 보는것, 나에게 오는것, 그런 모든것들은 다 이유가 있고 나에게 영향이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근대 이 책, 이책이 내 눈에 들어왔다. 제목부터 나를 강하게 끌어당겼다. 나는 외로움과 그리움에 몸서리치고 있는 와중이었고, 지친 회사생활로 인해 어딘가 떠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았다. 근대 이 책의 제목 : '떠나라, 외로움도 그리움도 어쩔수 없다면' 날 위한 제목이었다. 더군다나 책 내용은 서른살을 맞이 하면서 작가가 인도여행을 떠난 여행에세이였다. 나의 운명의 책이었던 것이다. 결국 인도여행을 가지 못한 나를 위로한 책이 아닐까 싶어 바로 읽게 되었다.


작가는 나와 매우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서른살이 될때 갠지스강에서 새해를 맞이하고 싶다는것도 그렇고, 지친 회사생활에 떠나고 싶다는 것도 그렇고,, 주변에..친구들이 한창 결혼을 하고있다는것도 그렇고... 딱 나의 나이에 나의 생각과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인도여행을 하면서 쓴 글이라는 생각에 작가에게 매우 깊은 동질감을 느끼면서 책을 읽게 되었다.


대리만족이라고 해야할까, 내가 인도에 대해 갖고 있던 생각들을 작가는 나에게 대신 말해주고 있었다. 여행을 결국 가지 못했지만 어느정도 보상을 받았다. 하지만 여행에세이의 유일한 단점인, 책으로 여행을 대신할 수 없다는, 책을 읽으면 더더욱 여행을 떠나고 싶다는 욕구를 더욱더 부추기긴 했다. 그래서 나도 작가처럼 30살을 갠지스강에서 맞이하고싶다는 새로운 꿈이 생겼다. 


1장) 청춘, 울지 마라

2장) 사랑, 떠나도 간절한

3장) 여행, 멈추지 말아요


이 책은 이렇게 3가지의 챕터로 나누어져 있다.

서른살의 여자의 현실의 세계와 여행이 접목되어서 나에게 딱 필요한 에세이 책이 만들어진것 같은 느낌이었다.

책을 읽으면서 소소한 작가의 생각들과 경험들에 깊은 공감을 했다.


나는 이 책을 나와 비슷한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의 어느정도 직장생활에 찌들어 있는 여자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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