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명환 님은 예전에 코미디 프로와 방송에서 자주 보낸 분이었다. 그러다 한동안 안 보여서 이상했었는데 알고 보니 큰 교통사고를 당한 후 현재는 전혀 다른 인생을 살고 계시고 있었다. 그것도 아주 잘~ 말이다.
그러면서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된 후로 책도 쓰고 강의도 하시고 음식점도 하시고 성공도 하시는 인생을 살고 계시다.
그 모든 원천이 큰 교통사고 이후 접하게 된 수많은 책들과 소중한 고전 책들 때문이었고 그걸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고전이 답했다"라는 이 책도 쓰시게 되신 것 같다.
고명환 님의 인생 스토리는 정말 평범하지 않은 스토리였다. 누구나 교통사고를 당하는 건 아니지만, 또 교통사고 당한 모든 사람이 현재의 고명환 님처럼 사는 것도 아니기에 고명환 님이 대단하다고 느껴졌다.
그리고 그동안 잘 몰랐는데 고명환 님이 국숫집을 성공하시면서 장사와 매출과 관련된 책들도 많이 내시고 성공에 대한 책들도 많이 내신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이제는 본인이 정말 원하는 삶을 살고 계신 것 같아서 한편으론 많이 부러웠다.
나 또한 과거의 고명환 님처럼 미래만 바라보고 하기 싫은 일도 억지로 하고 좀 더 돈을 모아서 더 큰 집을 사야지 이런 생각들만 하면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대 고명환 님의 책을 읽으면서 현재 내가 하고 싶은걸 해야 한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미래는 언제 어떻게 된 지 모른다. 그래서 우리는 현재에 잘 살아야 하고 그걸 고전에서 찾아서 어떻게 살 것인가를 알아야 한다.
특히 맨 첫 장에 나온 카프카의 '변신'이라는 책에 대해 설명하면서 고명환 님의 생각을 작성한 부분은 나 역시 현재의 나를 살펴보게끔 한 내용이었다.
이 책은 총 3부로 이루어져 있다.
1부. 나는 누구인가
2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3부. 무엇을 행해야 하는가
이 3개의 질문에 어울리는 고전의 내용이 있고 그와 함께 고명환 님의 생각이 담긴 글들이 펼쳐져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항상 마지막엔 그래서 고전을 읽어야 한다로 끝이 난다.
사전에서 고전이란 '오랫동안 많은 사람에게 널리 읽히고 모범이 될 만한 문학이나 예술 작품'이라고 설명되고 있다.
오랫동안 많은 사람이 읽는 책은 그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렇지 않고서는 "오랫동안" 읽을 이유도 없고 "많은 사람"이 읽을 이유도 없기 때문이다.
그런대 무언가 어렵고 두껍고 재미없다는 생각에 고전을 피하는 것도 사실이다.
그런대 고명환 님은 그럼에도 고전을 읽어야 하고 이미 고전에 모든 해답이 다 담겨있다고 말해주고 있다.
그리고 더불어 이번에 나온 이 책의 특별판으로 "나만의 책 만들기"라는 부록이 함께 담겨 있었다.
쓰기는 중요한 행위이며 내가 쓴 글을 읽을 때 제일 많이 성장한다는 고명환 님의 말처럼 직접 책을 만들어보는 과정을 추가로 넣어놓은 것이다.
무한 경쟁시대에 글쓰기가 최고의 무기가 된다고 생각하면서 작게 시작해서 크게 이루자는 고명환 님의 말처럼 직접 글을 쓰고 책을 만들어 보라고 하시는 것 같다.
책 제목을 만들고, 저자 소개를 쓰고, 차례를 작성하면서 나만의 책을 만들어보는 과정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아! '~것 같다'라는 표현은 안 쓰는 게 좋다고 했는데 내 글을 다시 읽어보니 '~것 같다'라는 표현이 너무 많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