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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과 수다와 속삭임 - 보다, 느끼다, 채우다
고유라 지음 / 아이템하우스 / 2021년 4월
평점 :
그림과 수다와 속삭임 (보다, 느끼다, 채우다)
이 책의 지은이는 순수미술을 전공한 고유라님이다.
처음 이 책을 접했을때의 느낌은 순수미술을 전공하신 미술관 큐레이터가 그림을 하나하나 설명해주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나는 이책을 총 3번에 걸쳐서 읽게 되었다.
우선 첫번째는 내가 직접 미술관에 가서 그림을 보듯이 책을 한장 한장 넘기면서 그림을 보고 그옆에 있는 그림의 작품명과 작가를 읽었다.
그외의 글귀들은 읽지않은채 오로지 그림만을 뚫어져라 감상했다.
그리고 두번째는 이 책의 저자은 고유라님이 정한 그림의 이름을 읽으면서 그림을 보았다.
예를들어, 클로드 모네의 '생타 드레스의 테라스'라는 그림을 이 책의 저자는 '나만의 바다를 그리고 싶다' 라는 이름으로 해드라인을 잡아놓았다.
실제 그림의 이름 말고, 이책의 저자가 명명한 이름 또한 그림과 매우 잘 어울려서 처음에는 실제 그 그림의 이름인줄 알았는대 알고보니 저자가 지은 이름이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저자가 그림에 대해 쓴 내용들에 대해 읽으면서 책을 읽어 나갔다.
작년봄부터 코로나 시대가 발생하기 시작하면서, 19년 가을쯤에 갔던 미술관이 나의 마지막 미술관 방문이 되어버렸다.
엄청 자주 가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좋은 프로젝트의 전시회가 있다면 찾아서 가곤 했었는대 코로나 이후로는 전시도 열지 않을뿐더러 어디를 떠나는것조차 쉽지 않은일이 되어버렸기떄문이다.
그런 나에게 이 책은 커피한잔을 옆에 놓고 그림을 하나하나 감상할 수 있는 너무나도 알찬 시간을 제공해 주었다.
이 책의 그림들을 감상하면서 "그래! 나한테 필요한건 이런 시간들이었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 책의 140여개가 넘는 그림들 중에 내가 좋아하는 그림도 알게되고 나의 취향도 알게되었다.
그림들이 많다보니, 더욱 눈에 들어오는 그림들이 몇개 있었는대 나열해보자면 아래와 같다
보리스 쿠스토디예프의 "첫 눈이 내린 겨울 풍경"
알베르트 비어슈타트의 "캘리포니아, 시에라 네바다 산 사이에서"
알베르트 비어슈타트의 "바위산, 땅의 꼭대기"
클레드 모네의 "생타 드레스의 테라스"
사실 나는 알베르트 비어슈타트라는 작가를 알지못했었는대, 이 책을 통해 얻은 제일 큰 수확이 바로 알베르트 비어슈타트라는 작가를 알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 책은 코로나로 인해 미술관의 그림들이 목마른 사람들에게도, 그림에 대해 설명해주는 큐레이터가 그리운 사람들에게도 모두 만족감을 줄 수 있을것 같다.
코로나가 끝난다면, 아니 끝나지 않더라도 좋은 기획전이 열린다면 꼭 큐레이터의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