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우리집으로 투잡한다 에어비앤비
이창현 지음 / 투리북스 / 2015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사실 이 책은 여름즈음에 와이프가 한번 빌려왔던 책이다.
우리 부부의 투자에 대한 계획 흐름은.. 에어비앤비 > 경매 > 갭투자 > 짬뽕(?) 의 흐름으로 흘러왔다.
초창기 당시 에어비앤비에 대한 좋은 기대감으로 해볼까? 하면서 이곳저곳을 알아보다가,
오피스텔이 숙박업소로 분류가 안되어 혹여 불법숙박으로 분류될 수도 있다는 것을 알고 사실상 생각을 내려놓았었더랬다.

다시금 이 책을 와이프에게 다시 대여해달라고 부탁하고 읽어본 이유는 별거 없다. 앞으로 투자에 있어 월세보다는 더 많은 수익을 가져다줄 수 있고, 와이프가 부업으로 생각하는 이상적인 모습중 하나를 에어비앤비 호스트를 통해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었다.
(쉽게 이야기하면 와이프가 한번 해보고 싶어한다)

이 책의 저자는 IT회사에 근무하면서 에어비앤비를 부업으로 시작하였다고 한다. 부업으로 1년여 호스트로 지내다가 지금은 그만두고 에어비앤비 강사 및 호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이것도 다 자기 성향과 맞아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에어비앤비라는 플랫폼 자체는 별것 없다. 모르던 사람도 어렵지 않게 시스템을 익힐 수 있다는 뜻이다. 그러니 창업한지 10년도 안된 회사가 수백조의 기업가치를 지닌 기업이 되었을거다.

책은 에어비앤비에 대한 소개와 저자가 뛰어들게된 계기, 호스트를 하기위해 준비한 것들, 진행하면서 생긴 에피소드, 그리고 다른 슈퍼호스트들의 인터뷰로 이루어져있다.

읽기전에 든 생각은 역시나 ˝손이 많이 가겠다..˝는 것인데, 실제 사례들을 주욱 읽어보니 생각보다는 괜찮을 것 같기도 하다. 우선 여행자를 매일 다른 사람을 받는게 아니다보니, 관리소요가 처음의 걱정만큼은 아닌 것 같고, 이런저런 문제들도 에어비앤비 플렛폼 내의 프로그램을 통해 충분히 해결 가능할 것으로 보였다.

무엇보다 에어비앤비라는 것이 단순한 숙박업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호스트와 게스트의 인연을 맺어주고, 문화를 공유하며 서로를 더 이해할 수도 있는, 그런 장을 마련해 준다는 긍정적인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어 좋았던 것 같다.

아직 에어비앤비를 시작한것도 아니고, 명확한 계획이 있는 것도 아닌데.. 이 책을 읽다보니 어느덧 외국인 게스트를 맞이하고 그와 소통하며 문화적 친분을 쌓아나가는 나의 모습을 흐뭇하게 상상해 보게 되었다.

이 책은 초보자들이 혼자하면 어려울만한 여러가지 팁을 어느정도 제공하고 있다.
다만 최근엔 몇가지 정책들이 바뀌어 에어비앤비 측에서 오피스텔을 금지하는 등 변화들이 있기 때문에, 책만 믿을 것이 아니라 최신정보는 따로 또 얻어가며 준비해야 할 것 같다.

이 책은 쉽게 읽힌다. 서두에 이야기한것처럼 에어비앤비라는 플랫폼이 어려운게 아니고,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스마트폰 어플의 하나이기 때문에 누구라도 이해하기 어렵지 않을 것 같았다.
굳이 에어비앤비를 꼭 해보겠다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공유경제에 대해 알고싶다면 한번쯤 읽어볼만한 책인 것 같다.(아 호스트들은 이런 마음이구나~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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