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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기다립니다 ㅣ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103
표영민 지음, 잠산 그림 / 길벗어린이 / 2020년 12월
평점 : 
우리나라의 토속음식이였던 보신탕집도 점점 사라지고 있고,
애완견이 아닌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가구가 점점 늘어나는 우리사회.
반려동물의 수요가 늘면서 같이 늘어난 수치들.
-불법 번식장
-펫샵
-유기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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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유기”에 대해서 쓴 그림책이다.
그림책은 아이만 보는 거라 생각하지만,
오히려 어린들이 꼭 봐야하는 것이 그림책이라 생각한다.
짧은 글과 몇장의 삽화에 모든 내용이 담겨있으니 말이다.
[나는 기다립니다.]도 간결한 문장에 작가님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가득 담겨 있었다.
펫샵 안에서 자신을 데려가주길 기다리는 강아지의 “나는 기다립니다.”라는 말로
책은 시작된다.
그리고 “다시는 헤어지지 않기를”로 끝난다.
인간의 탐욕으로 아무런 준비와 책임도 없이 생명을 사오는 사람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책의 중반의 삽화 중 강아지들이 자동차 위에 올라서 있거나 차들 사이로 뛰어다니는 강아지들을 보며 마음이 무너져 내렸다.
어떻게 보면 여행을 가는 모습,
어떻게 보면 버려지러 가는 모습.
또.. 버리고 떠나는 주인을 쫓아가는 모습.
이 모든 것들이 그림안에 들어있는 듯했고
같이 책을 보던 4살 아이는 “바람이 세게 부는거 같아!”라고 이야기 하는 그 장면.
버려진 반려동물들 마음에도 얼마나 차가운 바람이 불고 있을지 조금은 알기에
가슴 저릿함을 오래느꼈다.
표영민 작가님은 다비드칼리의 <나는 기다립니다>를 운명적으로 읽고서 그림책 작가가 되었다고 한다. “그림책은 예술이고 문학이며 전 연력이 즐기는 대중문화”라고 한 다비드 칼리의 말이 작가 창작의 세계를 열어주었기 때문이다.
작가님에게 영향을 준 다비드 칼리의 말처럼 전 연령이 볼 수 있는 책을 만드신거다.
박수! ! !
이 책을 많은 사람들이 읽고 반려동물에 대한 책임의식이 더욱 높아지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