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투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84
알랭 로브그리예 지음, 박이문·박희원 옮김 / 민음사 / 200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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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어헤친 머리카락을 따라 머리빗이 바람 소리와 함께탁탁 튀는 가벼운 소리를 내면서 밑으로 내려온다. 아래까지 내려오자 머리빗은 곧바로 머리 위로 돌아가 두피를 다 훑고 이어서 검은 머리 타래를 미끄러져 내려온다. 뼈 빛깔의 타원형 빗은 손잡이가 무척 짧아서 빗을 거머쥔 손아귀 사이로 손잡이가 거의 보이지 않는다.
- P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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