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1 동서문화사 월드북 128
마거릿 미첼 지음, 장왕록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10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야만스러울 만큼 흙이 빨간 땅이었다. 비가 그치고 나면 핏빛을 띠었고 가품에는 벽돌 부스러기처럼 되었다. 그러나 그것은 목화를 재배하기에 세상에서 가장 알맞은 땅이었다. 하얀 집, 경작된 평화로운 밭, 완만하게 흐르는 누런 강물 등 기분이 상쾌한 고장이기는 하였으나, 한편으론 밝은 햇빛과 깊은 그림자와의 대조가 아주 뚜렷한 고장이기도 했다. 아름답게 개간된 농원, 그리고 몇 마일인지 모르게 이어져 있는 목화밭은 따뜻한 햇볕 아래 질펀하게 누워 미소짓고 있었다. 그 들판 끝은 원시림에 맞닿아 있었다.  - P1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