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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 말아요, 마흔
김은미 지음 / 원앤원북스 / 2015년 12월
평점 :
절판
응답하라 1988의 열풍이 불면서 OST "걱정말아요 그대"도 함께 인기몰이를 했죠.
"걱정 말아요"라는 말 한마디가 참 많은 위로가 되는 것 같아요.
그 노래를 들국화의 목소리로 기억하신다면 40대~
그 시절을 함께 공감하고 추억하셨던 분들도 모두 마흔이 넘으셨거나 곧 마흔으로 다가가고 있으신 분들이시겠죠
여러분의 40대는 어떠신가요?
앞으로 맞이하게 될 40대에 대한 생각은 어떠신가요?
저는 일반적인 결혼 적령기를 훌쩍 넘기고 늦은 나이에 결혼해 아이를 낳고 키우느라 정신없이 40대를 맞이했어요.
그러다가 문득 10년 전 20년 전 일들을 추억하고 있는 제 모습에 깜짝 놀랄때가 있답니다
나이가 들었음을 몸으로 느끼면서 막연하게 나이 든다는 건 참 서글프구나란 생각이 들기도 해요.
빠르게 지나가는 시간에 휘둘리며 어느새 40대 중반에 접어들고 있는 요즘
40대 자기계발을 위한 책 걱정말아요 마흔이란 책을 추천받아 읽어보게 되었어요.
걱정 말아요 마흔
제목만 들어도 누군가 나를 격려해 주고 토닥여 주고 있는 것 같아 힘이 나는 것 같아요.
걱정말아요 마흔 이 책은 읽을수록 처음 생각했던 그저 그런 자기계발 관련 서적이거니 했던 제 생각과 달리
꽤 구체적이고 체계적으로 긍정적으로 나이드는 방법을 여러 각도로 이야기해주고 있어요.
첫 장에서는 심리학과 교수인 지은이답게 생물학적, 심리적, 사회적 노화에 관해 학문적으로 정의해 주고 있습니다.
노화에 대한 긍정적인 마인드는 개인의 의지와 통제로 조절 할 수 있는 부분도 있지만
여성들의 폐경기나 갱년기에 관한 고정관념이나
노인에 대한 사회의 부정적인 편견들이 노화에 대한 두려움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내용에 공감이 가네요.
행복한 노후를 위해서는 배우자와 자녀..
가족과의 관계를 잘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 않나 싶어요.
2장에서는 부부와 자녀와의 관계를 잘 유지할 방법을 제시해 주는데 막연히 좋은 말이 아니라
아이들의 사춘기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생물학적 내용과 구체적인 방법들을 알려주고 있어요.
인생에서의 마흔 중년기는 여러가지 중요한 의미가 있다는 것을 중년기에 대한
다양한 방면의 연구 결과들을 통해 다시 한번 구체적으로 설명해주고 있어요.
청년기를 거쳐 앞만 보고 달려왔다면 이 즈음에서 자기 자신을 한번 돌아보며 쉬어갈 타이밍~
지나온 인생을 점검해 보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계획해 보는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한 듯 합니다.
"중년기에는 젊을 때 생기지 않던 지혜가 생긴다'
얼마 전 "인턴"이라는 영화를 보면서 극 중 로버트드니로처럼 나이들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나이 든다는 건 서글프다란 생각을 조금 바꿔 준 영화였는데 삶의 연륜이 묻어난 지혜는 내가 사는 삶에도 중요하지만
젊은 사람들에게 간섭과 강요, 잔소리가 아닌 방향만 살짝 제시해 주는 조언으로 그들과 소통하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어요.
어찌보면 저자 김은미님이 말씀하시는 중년기를 잘 보내고 맞이하는 노년의 모습이 바로
인턴이라는 영화 속의 로버트 드니로의 모습이지 않을까 싶어요.
남들과는 조금 늦은 삶을 살고 있는 제게 걱정 말아요 마흔과 영화 인턴은
나이 드는 것에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고 시간에 휘둘리며 살고 있는 저를 점검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미래가 불안했던 20~30 대에 나름 많은 자기 계발서들을 읽었는데 그 때는 그것조차 와닿지가 않았던 것 같아요.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살아온 40대에는 걱정말아요 라는 한마디에도 힘이 나는 것 같습니다^^
자기계발과 건강하게 나이들고 싶은 분들께 추천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