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거벗은 세계사 : 전쟁편 - 벗겼다, 끝나지 않는 전쟁 벌거벗은 세계사
tvN〈벌거벗은 세계사〉제작팀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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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벗은 세계사는 tvN에서 방영중인 제가 애청하고 있는 교양 프로그램 입니다.

단순히 학교의 수업이나 강연처럼 주입식으로 주어진 정보를 외워야 하는게 아닌

사건의 인과관계에 집중하고 놓치기 쉬운 점들까지 하나하나 조금씩 풀어가는 그 템포를 너무 좋아합니다.

저번에 출간된 '사건편'이나 '인물편'도 재미있게 본 기억이 있는데 이번에는 '전쟁편'으로 만나게 되었네요.

책의 내용을 언급하기 앞서 구성에 대한 소감을 말해보면 프로그램으로 접할 수 있던 시청분 뿐만 아니라

충분히 궁금할 법한 추가적인 정보나 왜곡된 정보로 배운 거짓들을 확실히 짚어주고 넘어가 책으로써의 가치를 보다 확실히 하는 점이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놀란 이야기는 현대 중국의 정책에까지 큰 영향을 주었다는 아편전쟁 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그 홍콩이 영국령이 되어버린 사건이었고, 정부의 엄격한 마약 단속과 함께 부정적인 인상을 준 커다란 계기가 되었음이 분명한 사건이기 때문이죠.

그리고 서구열강들이 생각하던 청나라에 대한 인식을 완전히 바꿔버린 사건이라 생각이 들기에 그 나비효과가 세계사에 끼친 영향이 어마어마 하지 않을까 하고 혼자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이런 추악한 전쟁을 무려 2차까지 진행했다는 점도 무서운데 그 계기까지 놀라웠네요.

영국에서 차(tea)의 수입 급증으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동인도 회사에서 중국으로 목화와 아편을 밀수출해 은화를 회수려다가 점점 일이 커졌다는 것이니까요.

그 외의 전쟁들도 일어나게 된 계기를 확실하게 정리해 주는 내용들이 나와서 제 시야가 넓어지는 기분이었습니다.

당연히 대부분 경제적인 이해관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 였는데 지금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을 생각하면 아직도 인간사회는 예전과 달라진게 없다는 생각도 들었네요.

아직도 세계적으로 전쟁이 현재진행형인 만큼 단순히 교양을 위한 목적이 아니라 지금까지 있었던 세계사와 앞으로 일어날 일들에 대해 확실한 자신의 주관을 갖게 해주는 좋은 책이라 생각 들어서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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