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술쟁이 사과 제제의 그림책
휴 루이스-존스 지음, 벤 샌더스 그림, 김경희 옮김 / 제제의숲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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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랑 같이 읽으면 좋을 것 같은 그림책, '심술쟁이 사과' 입니다.

심술쟁이 사과는 시종일관 불만이 가득한 표정을 갖고 있는데

그러다가 웃을때는 남들에게 심술을 부리고 혼자서만 만족할 때 뿐이네요.

성인의 눈으로 보면 참 골치아픈 인간 상인데 솔직히 아이들에게는 어떻게 느껴질지 모르겠습니다.

사회적 경험이 적으니 큰 감흥이 없을까, 아니면 똑같이 못된일을 한다고 느낄까?

고양이도, 배도, 감자도, 그 외 많은 친구들이 심술쟁이 사과의 괴롭힘을 받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름이 '사과' 인데 좀 처럼 사과하는 일이 없습니다.

애초에 실수로 저지른 잘못이 아니라 일부러 남들을 괴롭히고 다니니 사과할 생각이 없을지도 모르죠.

끝은 결국 뱀에게 잡이먹히고 그냥 '사과' 하면 되지 않았을까 하는 독백을 하면서 끝이 나는데

저는 이것이 어른들에게도 적용되는 이야기라고 생각들었네요.

심술쟁이 사과처럼 남들을 일부러 괴롭히는게 아닐지라도, 남들과 관계되는 생활을 한다면 실수로라도 타인에게 상처를 주게 되는 경우가 생기는데 사과 한마디 없이 어물쩡 넘겨서 누군가의 마음에 조그만 상처를 남기는 일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저 또한 예외가 아니라고 생각들어서 반성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어요

아이들도 같이 보고 후회하기 전에 사과할 수 있는 멋진 마음을 가질수 있게 되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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