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거벗은 세계사 : 인물편 - 벗겼다, 세상을 바꾼 사람들 벌거벗은 세계사
tvN〈벌거벗은 세계사〉제작팀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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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에서 애청하던 벌거벗은 세계사를 이렇게 책으로도 만나게 되었네요.

tv프로그램은 현재 시즌3가 방영중인데, 책은 사진과 같이 두 파트로 나뉘어서 시즌1과 시즌2 분량을 다루고 있습니다.

방송컨셉 자체가 언택트로 세계여행을 하며 역사를 느껴보는 것인데

'벌거벗은' 이라는 표현이 붙은 만큼, 우리가 흔히 인식하고 있는 정복자들의 시선이 아닌 직접적으로 피해를 입은 나라나 민족, 인물들의 관점에서 역사를 짚어주기도 하고

잘못된 역사적 사실인데 통설처럼 널리 퍼진 이야기를 정정해 주기도 합니다.

그냥 tv프로그램의 재탕이 될수도 있겠지만, 방송분량이나 정정될 강의 내용들의 영향인지 전혀 새로운 뒷이야기가 쓰여있어서 그런지 일부는 다시 보는 이야기들인데도 처음 접했을때 마냥 몰입감을 그대로 갖고갈수 있어서 좋았네요.

저는 유독 콜럼버스의 이야기를 좋아해서 신항로 개척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롭게 읽어 내려갔었는데

사실 신대륙의 개척자라는 의미가 단순히 유럽인들의 시각에 가까웠고

스페인의 공로자라고 충분히 표현할만 하지만 그 이면속에 학살된 말로 표현하기도 힘든 원주민들의 이야기나

그 당시 주위의 평가, 행적들을 보고 되려 큰 실망을 하게 되었습니다.

좋아하던 역사적 인물이 이렇게 보는 시각에 따라 단순히 개척자가 아니라 침략자, 학살자로 완전히 변모할수도 있다는 것을 느끼니

대부분의 역사적 사건이나 인물들의 이야기가 객관화 된 것이 아닌 누군가의 의도적인 주관적 시선에 의해 쓰여진 것이 아닐까 싶어지고

최대한 많은 자료를 접하면서 다양한 시각을 길러야 함을 몸소 느꼈네요.

앞으로도 벌거벗은 세계사와 함께 여러 각도에서 역사적 사건들과 인물들의 행적을 재조명 하고 다각적으로 느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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