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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 ㄱ ㄴ ㄷ 비룡소 창작그림책 7
박은영 글.그림 / 비룡소 / 199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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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처음 이책을 봤을때의 느낌은 와 촌스럽다라는 거였다. 하지만 책을 산지 한 달여가 지난 지금은 정말 보면 볼수록 따뜻한 느낌이 든다는 거다. 내 느낌과 우리 딸이 느끼는 감정은 다르겠지만 말이다. 처음 이책을 샀을땐 우리딸은 별 관심이 없었다. 같이 온 다른 책들- 색깔이 화려하거나 입체북에 먼저 관심이 있었다. 하지만 요즘은 밥을 먹다가고 기차책, 기차책하며 찾곤 한다. 그러곤 밥을 먹으면서도 책을 읽어달라고해서 나를 귀찮게한다.

우리딸을 이렇게 끌어당긴 힘은 무엇일까? 어쩌면 딸아이가 좋아하는 비디오에 기차가 나오기 때문일지도 모른다.그리고 그전에 샀던 영어 기차책도 있었으니까. 하지만 그것보다는 자기가 그린것처럼 편안하게 느껴지는 기차의 색깔과 주위 풍경들 때문인것 같다. 기차에 관심이 제일 많지만, 같이 나오는 풍경들을 보며 나에게 이건 뭐지?하면 계속 물어댄다. 그걸 보고있으면 나도 같이 행복해진다고나 할까?

우리딸은 특히 기차와 같이 나오는 해를 좋아한다. 해를 보면 몇번이나 이건 뭐지 하며 크레파스를 가져와서 자기도 옆에 그리겠다며 나를 당황하게 하기도 한다. 그리고 기차에 타고 있는 사람들이 자기눈에는 바나나로 보이나 보다. 내가봐도 바나나같이 보여서 한참을 웃기도 했다. 며칠전부터는 큰글씨로 되어있는 ㄱ, ㄴ, ㄷ...등에도 관심을 가진다. 이러다간 3돌도 안되어서 한글을 떼는건 아닌가 하는 기대아닌 희망도 가져본다. 나는 어느정도 말문이 트이기 시작하는 2돌전후의 아이들에게 읽어주라고 말하고싶다. 그러면 기차는 물론 한글 공부도 같이 되지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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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양민의 30부터 준비하는 당당한 내인생
송양민 지음 / 21세기북스 / 200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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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할당시 2000년도에만해도 우리신랑은 잘나가는 대기업 반도체회사 연구원이였다. 그래서 결혼과 함께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바로 아이를 가졌다. 신랑의 월급이 많지는 않았지만. 세식구가 살기에는 그럭저럭했었고, 일단 회사가 튼튼해서 적어도55세까지는 다닐줄 알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결혼한지 1년이 지날무렵부터 신랑회사는 신문경제면에 거의 매일 나올정도로 어려워졌고, 55세까지는 다닐줄 알았던 내생각은 10년후정도에 은퇴를 생각한다는 신랑의 말에 앞이 깜깜해졌다. 결혼전 그래도 풍족한 생활과 어렵지 않게 살았던 난 그때부터 신문 경제면도 보고 은행예금도 여러가지를 알아보게되었다.

그런 차에 어느 신문의 소개란에 이책을 보고 바로 나를 위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어 바로 구입했다. 하지만 30부터 준비하는 당당한 내인생이란 제목이 책을 다 읽고나면 약간 과장되었다는 느낌이 들게된다. 그냥 처음 경제관련 책을, 그것도 노후를 불안하게 느끼는 30대들이 읽기에 적당한 책이라고나 할까? 그래도 별 4개의 점수를 주고싶은건 경제와 재테크라는 말이 어렵게 느껴지는 나같은 아줌마들이 읽기에 매우 쉽고 재미있으면서도, 내용이 깊지는 않지만 알차기 때문이다.

특히 노후생활을 위한 비용을 그래프로 나타내 이책을 읽는 사람들에게 쉽게 느낄수있게 하였다. 단지 물가상승률을 감안하지 않은 금액이라 아쉬운 점이 있었고, 현재 은행권에서 거의 볼수없는 복리상품을 너무 강조하기보다는 다른 부분은 더 다루웠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다. 또한 연금과 보험및 주식, 부동산등 다양한 부분의 투자 바법도 나와있어 초저금리시대를 대비하는 한 방법을 보여주고있다. 하지만 너무 많은 부분을 다루다보니 깊이가 좁 앝다는 느낌이 드는건 왜일까?

마지막장의 아름다운 노후생화을 위하여는 빨리 달려온 길을 쉬어가는부분같이 편안하게 읽을수있게되어있다. 요즘 사람들이 관심있어하는 해외은퇴이민도 다루고 있어 특이했다. 하지만, 너무 내용이 단순해서 차라리 이 내용을 빼고 창업이나 다른 부분을 더 알차게 했더라면 하는 생각도 든다.

나는 하루만에 이책을 다 읽을수 있었다. 내가 그리 책을 빨리 읽지못한데에도 이렇게 빨리 읽을 수있었던거 책이 일단 재미있고, 쉬웠기 때문일 것이다. 이것은 그내용이 그렇게 깊지 않다는 뜻도 될것이다. 그래도 난 주위의 나같은 주부들에게 이책을 권하고싶다. 나처럼 노후가 불안하게 느껴지는 사람들이 이책을 읽고나면 지금부터라도 좀더 준비된 노후를 시작하는 첫걸음이 될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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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부영 Freight Train (Paperback + CD) - 노래부르는 영어동화 [노부영] 노래부르는 영어동화 104
도널드 크루즈 글 그림 / Harper Collins / 200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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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지만 너무 공주같은 동화책만 보여주는 건 차별이 아닐까싶어 구입한 책이다. 여자아이지만, 버스며 트럭이며 기차같은 것들도 많이 보여주고 싶어서였다. Donald Crews의 책 중에서 제일 유명한건 아무래도 스쿨버스가 아닌가 싶다. 그래서 나도 처음엔 노랗고 예쁜 스쿨버스를 사주려다가 우리 나라 실정엔 스쿨버스보단 기차가 낫겠다싶어 선택하게되었다.

약간 칙칙할 것같은 화물열차를 어떻게 이렇게 그릴수 있었을까? 화물열차가 정말 이렇게 예쁘다면 우리애들 모두 타보고싶어하지않을까싶다. 갑자기 서울역에서 잠깐 스쳐가며 보앗던 시커멓고 더러워보이던 화물열차가 생각났다. red, orange, yellow, green, blue, purple 거기에 black까지...각각의 칸들의 아기자기한 색깔들이 처음으로 내 눈을 사로잡았고, 낯선 화물열차칸들의 이름들도 매우 신기햇다. 그리고 달려가는 열차에서 뿜어져나오는 흘러가는듯한 연기 모습은 정말 압권이였다.

짧은듯하면서도 그 페이지 전체의 내용을 정확하게 표현한 문장들도 맘에 들었다. 우리 딸은 이책을 그렇게 많이 좋아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예쁜 색깔들 앞에선 묻고 또 묻곤한다. 조금 더 자라면, 이책을 더 좋아하지않을까? 그 때엔 같이 기차도 만들어보고, 각 칸의 쓰임도 공부하고, 직접 기차를 타보면 더 좋을것 같다. 너무 유명한 책이라 내 아이도 좋아할거라 생각하지말고 아이가 좋아할수 있도록 같이 공부해야 될 거 같은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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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문의 즐거움 (양장)
히로나카 헤이스케 지음, 방승양 옮김 / 김영사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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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책을 접한건 안철수씨가 한 신문지상에서 쓴 글을 통해서였다. 자기에게 많은 힘이 된 책이라며 설명해놓은 것이였다. 평소에 노력파라는 안철수 소장이 감동받은 책이라면 정말 대단하지 않을까 싶어 선뜻 이책을 사게 되었다.

하지만 이책은 평범한 아줌마로 살고 있는 내가 읽기엔 다소 난해하기도 하고, 지루하기도 하였다. 저자인 히로나카씨가 수학자로소 연구한 특이점 해소에 관한 내용이 나오는 부분은 특히 그러했다. 이과를 나온 나도 그런대 문과를 전공한 사람들이 대하기엔 약간 이질감을 느끼지 않을까 싶었다.

하지만, 창조의 여행을 지나 3장의 도전하는 정신편으로 들어서면서 책을 읽는데 속도가 붙었다. 점점 히로나카씨에게 애정이 생기면서 마음 한구석이 뭉클하면서도 뛰기 시작했다. 난 항상 내가 뛰어난 재능을 가지지 못했기에 좌절한 적이 많았고, 지금은 그냥 한 아이의 엄마로 만족하며 살고있다.

그러나 결코 천재가 아니라 자기는 노력을 통해서, 창조를 통해서 발전하고 나아갔다는 히로나카씨의 이야기는 나를 반성하게했다. 언제나 한걸음 뒤에서서 느긋하지만 끈기있는 태도로 자기의 인생과 수학에서의 연구를 해온 그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그런생각이 들었다. 그에게 그의 가난했던 유년시절과 유학시절모두 중요하지않았기때문에, 아니 그보단 수학으로의 열정들이 그것들을 중요하지않게 만든것이 아니였을까. 정말 학문의 즐거움이란 하고싶은 것을 찾아 끈기있게 노력하고, 창조해나가는 동안에 생기는 마음의 떨림이 아닐까 싶다.

특이점 해소란 수학적인 면은 잘 이해할수 없었지만, 그의 생활모습과 연구하는 모습에서 나도 뭔가 학문을 하고 싶다는, 뭔가를 창조하고싶다는 생각이 들게하는 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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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수학계의 노벨상 수상자 히로나카 헤이스케의 "학문의 즐거움"
    from 風林火山 : 승부사의 이야기 2007-09-11 22:08 
    학문의 즐거움 히로나카 헤이스케 지음, 방승양 옮김/김영사 전반적인 리뷰 知之者不如好之者요, 好之者不如樂之者니라. 아는 사람은 좋아하는 사람만 못하고, 좋아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만 못하다 2005년 9월 13일에 읽고 나서 떠오르는 구절이었다. 論語의 옹야편에 나오는 문구로 모르는 이가 없을 구절이다. 사실 배움의 끝은 없기 때문에 앎 자체에 집중을 하면 그것은 집착이 될 수 있는 것이고 물 흐르듯이 배움 그 자체를 즐기라는 의미로 이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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