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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양민의 30부터 준비하는 당당한 내인생
송양민 지음 / 21세기북스 / 2002년 12월
평점 :
품절
결혼할당시 2000년도에만해도 우리신랑은 잘나가는 대기업 반도체회사 연구원이였다. 그래서 결혼과 함께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바로 아이를 가졌다. 신랑의 월급이 많지는 않았지만. 세식구가 살기에는 그럭저럭했었고, 일단 회사가 튼튼해서 적어도55세까지는 다닐줄 알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결혼한지 1년이 지날무렵부터 신랑회사는 신문경제면에 거의 매일 나올정도로 어려워졌고, 55세까지는 다닐줄 알았던 내생각은 10년후정도에 은퇴를 생각한다는 신랑의 말에 앞이 깜깜해졌다. 결혼전 그래도 풍족한 생활과 어렵지 않게 살았던 난 그때부터 신문 경제면도 보고 은행예금도 여러가지를 알아보게되었다.
그런 차에 어느 신문의 소개란에 이책을 보고 바로 나를 위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어 바로 구입했다. 하지만 30부터 준비하는 당당한 내인생이란 제목이 책을 다 읽고나면 약간 과장되었다는 느낌이 들게된다. 그냥 처음 경제관련 책을, 그것도 노후를 불안하게 느끼는 30대들이 읽기에 적당한 책이라고나 할까? 그래도 별 4개의 점수를 주고싶은건 경제와 재테크라는 말이 어렵게 느껴지는 나같은 아줌마들이 읽기에 매우 쉽고 재미있으면서도, 내용이 깊지는 않지만 알차기 때문이다.
특히 노후생활을 위한 비용을 그래프로 나타내 이책을 읽는 사람들에게 쉽게 느낄수있게 하였다. 단지 물가상승률을 감안하지 않은 금액이라 아쉬운 점이 있었고, 현재 은행권에서 거의 볼수없는 복리상품을 너무 강조하기보다는 다른 부분은 더 다루웠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다. 또한 연금과 보험및 주식, 부동산등 다양한 부분의 투자 바법도 나와있어 초저금리시대를 대비하는 한 방법을 보여주고있다. 하지만 너무 많은 부분을 다루다보니 깊이가 좁 앝다는 느낌이 드는건 왜일까?
마지막장의 아름다운 노후생화을 위하여는 빨리 달려온 길을 쉬어가는부분같이 편안하게 읽을수있게되어있다. 요즘 사람들이 관심있어하는 해외은퇴이민도 다루고 있어 특이했다. 하지만, 너무 내용이 단순해서 차라리 이 내용을 빼고 창업이나 다른 부분을 더 알차게 했더라면 하는 생각도 든다.
나는 하루만에 이책을 다 읽을수 있었다. 내가 그리 책을 빨리 읽지못한데에도 이렇게 빨리 읽을 수있었던거 책이 일단 재미있고, 쉬웠기 때문일 것이다. 이것은 그내용이 그렇게 깊지 않다는 뜻도 될것이다. 그래도 난 주위의 나같은 주부들에게 이책을 권하고싶다. 나처럼 노후가 불안하게 느껴지는 사람들이 이책을 읽고나면 지금부터라도 좀더 준비된 노후를 시작하는 첫걸음이 될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