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자 볼까? 저렇게 자 볼까? 아기 그림책 나비잠
이미애 지음, 심미아 그림 / 보림 / 2000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이책을 처음보면 웃기다는 생각이 들지도 모른다. 눈이 커다란 여자아이가 그 큰 눈을 최대한 더 크게 해서 침대에 앉아있는 모습이 참으로 우습다. 난 처음 이 여자아이를 보곤 우리 딸을 보는 것 같았다. 밤마다 잠을 자기 싫어서 늦게까지 우리 신랑과 나를 괴롭히는 모습과 흡사해서일까? 어쨋든 우리딸이 일찍 자기를 바라는 마음에 산 책이였다. 하지만 결과는 그 반대다. 잠자리에서 이책을 보여주면 몇번씩 또,또를 외쳐대는 딸때문에 우린 항상 12시가 지나야 자게된다.

그림이 아주 쉬워보이는 것과는 반대로 내용은 어렵다고나 할까? 우리가 일상적으로 쓰는 말이 아니라 시의 한부분처름 예쁘고 아름다은 말들이 많이 나온다. 우리신랑으 처음 읽어줄때 더듬거리기까지 했으니까. 그런 시적인 표현때문에 더 애착이 가고 사랑스러운 동화이다.

우리딸은 이책을 읽으면서 청거북처럼 납작하게 자본다며 흉내도 내고 눈검정이 갈겨니가 나오면 물고기 흉내를 내며 이리저리 왔다갔다하곤 한다. 가장좋아하는건 여자아이와 같이 나오는 고양이이다. 고양이를 미야옹이라며 무척 좋아한다. 아무래도 고양이가 주인공인줄 아나보다. 이책을 사게되면 아무래도 엄마들이 시를 읽는 기분으로 더 아이와 사랑스럽게 책을 읽을수 있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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