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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은 당신 안에 있습니다
이승복 지음 / 황금나침반 / 2005년 8월
평점 :
품절
이승복.
원래 그는 올림픽에서 메달을 받는 체조선수를 꿈꿨지만,
사고로 온몸이 마비를 당한다.
그는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그러나 자신을 담당하는 주치의를 보더니,
의사에 대한 꿈을 키운다.
사람들이 이승복에게 "포기해라, 장애인이 무슨 의사냐"라며 비난을 하지만,
이승복은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해
결국 다트머스 의대, 하버드 의대 인턴과정을 수석졸업한다.
책을 읽다가 내 마음을 확 찌르면서 감동시키는 부분이 있었다.
"당신에게 하나님이 누구인지, 예수님이 어떤 분인지 아주 쉽게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처음에 나는 조금 듣다가 일어설 생각이었다.
그러나 래리의 말에는 차분했지만, 마음을 강하게 끌어당기는 호소력이 있었다.
그는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가 아버지와 자식의 관계와 똑같고,
인간이 선악과를 따먹어 하나님을 배반한 만큼,
우리 모두는 불효를 저지른 죄인이라는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하나님은 그런 우리를 여전히 사랑하시어, 우리 죄를 대신해 하나밖에 없는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희생하셨다는 이야기도 들려주었다.
이상한 일이었다. 모두 알고 있다고 생각한 이야기들이 전혀 새롭게 다가왔다.
부모님의 말씀을 듣지 않고 체조를 하겠다며 집을 뛰쳐나갔던 내 모습이 떠올랐다.
아버지가 얼마나 실망하셨던가. 어머니는 얼마나 슬퍼하셨던가.
그리고 나는 이렇게 망가진 몸으로 돌아왔다. 죄인. 그렇다. 나는 죄인이었다.
래리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내게 진지하게 물었다.
"당신은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이 끊어진 다리를 건너고 싶습니까?"
마음 깊숙한 곳에서 그러고 싶다는 대답이 메아리를 쳤다.
하지만 나는 그 방법을 몰랐다. 일요일마다 교회에 가는 것만으로 가능하다면,
누구나 그 다리를 건널 수 있을 것이었다.
"어떻게 이 다리를 건널 수 있습니까?
당신은 그 방법을 아십니까? 가르쳐주세요"
"그것은 믿음입니다."
"믿음이라니요?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믿음이란 그런 게 아닙니다. 교회를 다닌다고,
하나님이 계시다는 걸 인정한다고 믿는 것이 아닙니다.
믿는 것은 영접receivig입니다. 영접이란 하나님을, 에수님을
인격적으로 내 마음에 초청invitation하는 것입니다.
논리나 감정이 아니라 마음으로 모시어 그 분의 존재를 느끼는 것입니다.
그리고 입으로 시인하는 것입니다."
나는 마음이 더워지는 것을 느꼈다.
가슴 속에서 뭔가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었다.
'예수님을 영접한다. 주님을 내 마음에 모신다.....'
10년 넘게 교회에 다니고 있었지만,
래리의 '다리 예화'를 통해 가슴으로 복음의 말씀을 이해한 것은
그 때가 처음이었다.
우리의 대화는 벌써 두시간을 넘고 있었다.
왜 나는 하필 오늘 낯선 사람과 만나 이런 예기치 못한
깨달음을 얻은 걸까? 나는 원래 낯선 사람과 오래 이야기를 나누지 못한다.
게다가 내일 닥친 시험 때문에 빨리 기숙사로 돌아갈 생각이었다.
그러나 나는 알 수 없는 뭔가에 이끌려 그의 말을 계속 듣고 있었다.
이것은 하나님이 내게 주신 기회였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내가 너무나 안타까워 이런 방식으로
초청장을 보내주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기적은 당신 안에 있습니다. p. 185~187>
내가 어떠한 환경으로 지내고 있던지 이승복의 말처럼
하나님은 항상 함께 계시고, 동행해주신다.
우리를 향한 놀라운 계획을 갖고 계신다.
결국 이승복은 미국에서 네비게이토 선교단체에서 간사로 까지 섬기게 된다.
꿈을 다시 찾고싶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