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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았더라면
티에리 코엔 지음, 김민정 옮김 / 밝은세상 / 2007년 10월
평점 :
절판
'살아있음을 축복하는 환희의 찬가'라 할 수 있는 소설.
프랑스 작가 티에리 코엔의 데뷔작으로, 현실과 허상,
저승과 이승 사이에서 방황을 거듭하는 한 남자의 생애를 이야기한다.
마치 <신곡>에서의 '단테'처럼 지상지옥을 경험하는 동안,
주인공은 점차 한순간의 선택이 얼마나 무서운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지 깨닫는다.
제레미는 잠시 깨어날 때마다 한순간의 잘못된 선택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들의 인생이 파괴되어가는 것을 지켜보아야 한다.
이야기는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나들며 빠르게 전개되고,
생의 다양한 측면을 반사하는 프리즘을 통해 사랑의 의미,
살아간다는 것의 가치에 대해 성찰하게 한다
'바로 그거야. 삶이 따귀를 후려치는 사이사이
잠시 정신이 드는게 바로 내 인생이라고.
어두운 복도를 비추는 손전등 불및 같은 인생.
어쨌든 그 사이에 나는 늙어가고 있어.' - P.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