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디컬 - 복음을 통한 철저한 돌이킴
데이비드 플랫 지음, 최종훈 옮김 / 두란노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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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이 꼭 읽어보라고 추천 해 주셔서 읽어본 책.
메세지가 굉장히 강한 책이다. 참 인상깊게 읽었고
이 시대에, 또 현재의 나에게 참 필요한 메세지가 많았다.
그동안 안개낀 것 같았던 영적상태에서
안개를 한꺼풀 벗겨낸 것만 같은.. 그런 도움을 많이 받았다.

래디컬(Radical)은 '급진적인', '개혁적인' 으로 쓰이는 단어이다.
책을 읽기 전 글의 제목을 봤을 때에는 '이게 무슨 뜻일까?' 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하지만 책을 다 읽고 나서는 "그래! 이거구나!" 라고 하는 감탄사가
입에서 나올 수 있었다.

복음은 우리에게 확실한 돌이킴, 철저한 순종을 원한다.
그것이 성경의 원리였고, 그것이 성경에서 얘기하고 있던
십자가의 길이었다. 예수님을 찾아왔던 부자 청년에게
원하셨던 헌신도 그것이었고 예수님을 쫓았던 제자들에게도
예수님은 그것을 원하셨다. 복음은 원래 그렇다.
그만큼 힘든 길이고, 철저하지만 그만큼 매력있다.

그러나, 지금은 복음 안에 많은 불순물들이 들어가있다.
자본주의적 개념과 기복적 요소가 들어가 있어서 현대인에게
딱 맞는 입맛, 딱 원하는 맛만 주고 있다.
그래서일까?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쫓겠다고 눈물을 흘리며
찬양을 부르지만 정작 예수님을 쫓는 사람들은
별로 없는 것이 오늘의 현실인듯 하다.

부흥이라는 단어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았다.
부흥이 무엇일까?
'넓은 주차장과 잘 훈련된 양육 시스템.
그리고 듣기 좋은 설교가 있으면 교회는 성장한다.'
그것을 우리는 부흥이라고 부른다.
그런데 정말 그것이 부흥일까? 정말 하나님이 원하시는 부흥일까?

저자인 데이비드 플랫 목사님이 생각하는 부흥은
"확실한 돌이킴" 이었다. 예수님을 나의 구주로 인정했을 때,
우리는 죄인에서 의인으로 변화되었다.
이것은 단순히 영접 기도문을 따라 읽었기 때문에 구원을 얻는 것이
아니다. 또한 내가 예수님을 주인으로 인정하면 왠만한 죄에서는
하나님께서 "그래, 괜찮다." 라고 인정해주시기 때문도 아니다.
복음을 통한 부흥은 철저한 전쟁이다.
철저한 전투의 현장으로 초대하는 것이다.
이전에는 당연하던 것들이 이제는 그것을 돌아서기 위해서
엄청난 부담감과 혈투를 벌여야 하고 그것을 하기 위해
매일 십자가를 지는 과정. 이러한 돌아섬이 바로 부흥인 것이다.

단순히 '하나님은 "나"를 사랑하신다' 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은 나를 사랑하셔서 주님을 알리기 원하신다' 라고
저자는 말한다. 목적어가 "나"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분" 에게 맞춰져 있다. 이것이 곧 복음이고 구원의 조건이다.

단순히 선행으로 사는 인생이 아닌 복음을 위한 조건으로
선행을 바라보면 또 다른 세상과 또 다른 세계가 보인다고
그는 말한다. 그것이 곧 주님의 나라요,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말이다.

십자가의 도를 설명하는 데 있어서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성공주의에 물들어 버린 교회와 예배자들에게 다시 한 번
경종을 울리는 정말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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