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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 민주주의를 외치다 ㅣ 정치의 시대
한홍구 지음 / 창비 / 2017년 5월
평점 :
출판사 창비에서
<정치의 시대> 사전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정치의
시대> 시리즈 중에 랜덤으로
한홍구 교수님의 『광장, 민주주의를 외치다』를 받고 읽게
되었습니다.
한홍구 교수님께서
강의하신 것을 글로 옮겨
『광장, 민주주의를
외치다』라는 책이 나왔습니다.
저는 그동안 한홍구
교수님의 강연을 몇 차례 들은 경험이 있어서인지
마치 음성 지원되는
듯 느껴지며
책이 아주 빠르게 잘
읽혔습니다.
한국현대사에서 시민이
힘을 발휘한 사례들을 들어서
대의민주주의의 한계를
극복한 시민의 힘에 대해 설명을 잘 해주고 있어
한국현대사의 핵심적인
사건과 흐름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책입니다.
2002년 효순이
미선이 사건,
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 사건,
2008년 광우병
파동 때,
2016년 가을부터
2017년 봄까지 박근혜 퇴진(탄핵) 촉구 시국대회까지
참석해서 촛불을 들었던 시민들 중 한 사람으로서
이 책을 읽으면서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그리고
‘5월 26일 밤
8시 32분 나는 남았을까?’
특히 이 부분을 읽을
때
제가 광주에 가서
보았던 5월 영령들이 떠올라서 자연스레 눈물이 났습니다. ㅠㅠ
짓밝혀도 다시 일어나 촛불을 들었던 수많은 시민들께
너무나도
애쓰셨다, 무척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대통령이 정치를 잘못해 주권자인 시민들이 광장에 나가 촛불을 드는 일이
더이상 없길 간절히 바랍니다.
촛불집회야말로 대의민주주의의 모순을 바로잡는 확실한 방법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그 방법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촛불,
이것이야말로 세계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한류 그 자체입니다.
그
현장에 여러분이 함께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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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7
역사가
그런 것입니다. 망치는 놈 따로 있고 구한다고 죽어라 길바닥에서 촛불 드는 사람 따로 있는 법이지요.
역사가 망하지 않고 흘러온 건 촛불 드는
사람들이 늘 있었기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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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