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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한 것도 없는데 또, 봄을 받았다
정헌재(페리테일) 지음 / 예담 / 2017년 6월
평점 :
'페리테일(정헌재)' 작가님의 그림은 제게 따뜻한 위로와 응원을 해줘서
그동안 정헌재 작가님이 쓰신 책들도 구입해서 읽었고,
다이어리도 구입해 쓰고,
엽서북도 구입해 제 주위 좋은 분들께 손편지 써서 보내고,
직장에서 머그컵도 잘 쓰고 있답니다. ^^
제게는 믿고 보는 '페리테일(정헌재)' 작가님의 작품이라서
신간 『잘한 것도 없는데 또, 봄을 받았다』도 출간 소식 접하고 바로 구입했답니다. ^^
정헌재 작가님의 글, 사진, 그림이
독자에게 전해져
훨씬 더 좋은 계절이 되고, 풍경이 되고, 위로가 되고, 반짝이는 그 무엇이 되길 바란다고 하셨는데,
그 바람대로 되고 있습니다. ^^
<1부 차갑고>
지금 많이 웃고
지금 많이 울어라.
잊혀질 테니
- 『잘한 것도 없는데 또, 봄을 받았다』 p.15
최근에 힘든 일이 있었는데, 이 문구를 보면서 언젠가 잊혀지겠지 하며 제 스스로를 위로해 봅니다.
"어차피 하루에 받을 수 있는 에너지는 한정적이니까
그 중에서 최대한 좋은 에너지만 받아야겠다"
- 『잘한 것도 없는데 또, 봄을 받았다』 p.35
과도하게 스트레스를 받아서 과도하게 나쁜 에너지를 받고 있는 제게
좋은 에너지를 받으며 살도록 노력해야 겠다는 다짐을 다시금 해보게 하는 그림과 글이었습니다.
걱정을 같이 마셔줘서 고마워
- 『잘한 것도 없는데 또, 봄을 받았다』 p.48
걱정을 같이 마셔주는 사람, 나와 같은 시간을 마주하고 내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이 제 곁에도 있는데,
아주 오랫동안 여동생에게 습관처럼 제 부정적인 감정을 버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그림과 글을 보면서 더욱 미안하고 더욱 고마운 감정이 들었습니다.
앞으로는 걱정을, 나쁜 에너지를 전하지 않도록 애써야겠다 싶습니다.
어려운 말일수록
아픈 말일수록
조금 덜 상처받게
조금 덜 아프게,
꽃으로 감싸주기로 해요.
- 『잘한 것도 없는데 또, 봄을 받았다』 p.62
아름다운 제주도 풍경 사진에
정헌재 작가님의 그림과 글이 더해지니 더욱 아름다워져
보는 독자도 흐믓하게 미소짓게 됩니다. ^^
<2부 덥고>
내가 요즘, 가장 원하는 것.
마음속 평화.
너무 시끄럽지 않고
너무 들떠 있지 않고
너무 가라앉지 않는
마음속 평화.
- 『잘한 것도 없는데 또, 봄을 받았다』 p.89
무척 공감가는 대목!
저도 마음속 평화를 바랍니다.
새는 날려주고
씨는 뿌려주고
꽃잎은 그대로 바라보는 것
- 『잘한 것도 없는데 또, 봄을 받았다』 pp.94~95
정헌재 작가님께서 예전에 어디선가 읽고 마음에 들어온 글이라고 하는데,
정헌재 작가님의 그림이 더해지면서
제 마음에도 들어왔습니다. ^^
모두들 괜찮아요?
- 『잘한 것도 없는데 또, 봄을 받았다』 p.99
괜찮지 않은 시대, 괜찮지 않는 사람들, 괜찮지 않은 마음을
따뜻하게 위로해 주는
정헌재 작가님의 사진과 그림, 글이
참 고맙습니다. (^0^)b
이번 파도도 잘 넘을거야
어차피 만난 파도
즐겁게 타자
- 『잘한 것도 없는데 또, 봄을 받았다』 p.124
어차피 만난 파도, 어차피 만날 파도를
즐거운 마음으로 타지 못하는 저라서
이 그림과 글이 와닿네요.
"특별한 하루를 만드는 스위치는 누가 켜는가?"
- 『잘한 것도 없는데 또, 봄을 받았다』 p.131
특별한 일이 없어도 특별하다고 생각하는 마음가짐이 중요하겠죠.
남이 아니라, 내가 행복의 스위치를 켜야한다는 걸
다시금 생각해 보게 만드는 그림입니다.
<3부 적당하고>
내 안에 들이지 말 것들.
너무 빠른 포기
너무 이른 절망
너무 늦은 후회
너무 많은 미움
너무 많은 욕심
계속해서 추가 중
......
- 『잘한 것도 없는데 또, 봄을 받았다』 p.156
공감했던 글귀.
'너무 낮은 자존감'도 내 안에 들이지 말아야겠다 싶습니다.
좋아서 두둥실
- 『잘한 것도 없는데 또, 봄을 받았다』 p.179
사진의 색감이 참 좋아서
그림의 표정이 참 좋아서
그걸 바라보는 제 기분도 두둥실~^^
<4부 따뜻해>
불어오는 전부가 당신이었다
- 『잘한 것도 없는데 또, 봄을 받았다』 p.231
햇살 꽃을 받다
- 『잘한 것도 없는데 또, 봄을 받았다』 p.243
어느 순간에 어떻게 무엇으로 올지
나는 모른다.
그저 같이 보고 싶다.
세상을,
저 풍경을.
그러니
옆에 와주라.
- 『잘한 것도 없는데 또, 봄을 받았다』 pp.256~257
아름다운 풍경 사진에다 페리테일(정헌재) 작가님의 그림이 더해져 더 아름답고,
진솔한 글에 공감이 가서
따뜻하게 위로하고 응원해주는
감성에세이 『잘한 것도 없는데 또, 봄을 받았다』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