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30분 - 인생 승리의 공부법 55
후루이치 유키오 지음, 이진원 옮김 / 이레 / 2007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이제 막 대학졸업해서 부모님과 떨어져 2008년 올해, 처음으로 독립아닌 독립을 하였다. 계약직으로 일하면서 취업을 준비하기로 마음먹은 것이다. 하지만 일하면서 공부하기가 말만큼 쉽지 않다는 건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처음 몇달간은 바짝 얼어 새로운 지역, 혼자만의 생활, 새로운 사람들 등등, 적응하는데 온 신경을 곤두세웠지만 어느정도 시간이 지금 너무 헤이해진 기분이 든다. 혼자 지내므로 잔소리할 부모님도, 자극이 될만한 친구들도 없고 나태해지는 것이다. 게으름을 피우는 걸 알면서도 이러면 안된다는 걸 알면서도 막상 실천하기 쉽지 않은 것이다. 또 좋아하던 독서를 할 마음의 여유가 생기지 않는다는 것도 걱정이라면 걱정이였다. 그러던 차에 이 책을 그야말로 '발견' 한것이다.

그전까지도  "이렇게 공부해라 - 이렇게하면 성공한다" 이런류의 책들은 그다지 흥미가 없었는데, 상황이 상황이다 보니 속는셈치고 구입해서는 하루만에 다 읽어 버렸다.

이책은 1995년에 처음 나왔는데 지금 읽어도 상당히 공감이 간다. 구체적으로 직장생활에서 어떻게 공부할 시간을 내는지, 집중하기 쉽도록 하려면 시간분배를 어떻게 하는지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비교적 상세히 기술되어 있다. 집에 아이들이 있어서 소란스럽다면 커피숍에서 차를 한잔 시켜놓고 1~2시간 공부하라던지, 더 잘 집중하기 위해 뇌가 피곤하기 전에 쉬어주어라, 이런 것들은 그다지 특별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으면서도 굉장히 구미가 당기는 방법이였다. 공부환경에 있어서는 심지어 손에 잡기좋은 볼펜이나 의자의 브랜드까지 언급하고 있다.

궁금한마음에 인터넷으로 그 필기구를 찾아봤는데 일본제품이어서인지, 아니면 작가가 이 책을 썼을때가 1995년도이니 지금이면 단종되어서인지, 책에서 언급한 필기구와 같은 제품은 없었다.

 내 독서 속도로 한시간 만에 읽을 수 있을정도로 분량이 그리 많지도 않고, 여러개의 chapter로 구성되어 있어 발췌해서 읽기도 편하다. 읽었던 책을 다시 읽지 않는 고약한 버릇이 있는 내가 신기하게도 이 책만은 잘보이는 곳이 놓아두고 생각날 때마다 꺼내서 읽는다. 헤이해진 정신을 다시 차리게 해준 고마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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