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진지한 주제를 다루는 것 같긴 한데 이야기나 표현이 매우 위트가 넘쳐서 빠져들게 된다. 첫번 째 단편 <줄서기>는 독서모임에서 다른 사람들과도 생각을 나눠보고 싶은 그런 이야기였다. 스토리는 그냥 요즘 말(?)로 표현해보자면 푸시킨이라는 에겐남과 그를 관리감독하는... 테토녀 와이프 이리나의 이야기인데, 읽다보면 생각이 많아지기도 하고, 어떤 것을 말하고 싶어 이런 이야기를 쓴걸까? 매우 궁금해지며 크게 관심 가져본 적 없던 러시아의 역사를 검색해서 공부해보고 싶어지는...?ㅋㅋㅋㅋㅋ 아주 독특한 매력의 책이었다. 책을 읽는 나(=독자)에게 계속 말을 거는 것도 흥미로운 포인트. 아는게 많을수록 더 재미있게 읽히는 소설이 아닐까 싶다. (가벼운 표현으로 무거운 주제를 담는달까...? 취향저격✨) 아직 완독을 못했지먼 이후의 이야기들도 기대가 된다. 새로운 작가를 만나는 것의 즐거움을 알게 해준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