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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GL] 다락방의 미친 아네트가 회귀했다
백금숲까마귀 / 뮤즈앤북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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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귀물 좋아해서 구매했어요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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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BL] 슬리핑 뷰티 코퍼레이션 한뼘 BL 컬렉션 578
인외망경 / 젤리빈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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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은근 공포물 분위기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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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BL] 선녀탕 나무꾼 : 한뼘 BL 컬렉션 305 - 한뼘 BL 컬렉션 305 한뼘 BL 컬렉션 305
벵갈고양이 / 젤리빈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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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만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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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버빌가의 테스 - 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소 고전총서: 서양문학 16 SNUP 동서양의 고전 20
토머스 하디 지음, 김보원 옮김 / 서울대학교출판부 / 200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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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3학년이 되어서 이 소설을 다시 읽어보았다. 책의 자세한 내용들에 대해서 거의 잊어버리고 있었구나,하는 느낌이 들었다. 특히 테스가 농장에서 만나게 된 세 아가씨들의 이야기와 테스와 엔젤이 농장에서 결혼을 하고나서 첫날밤의 고백으로 인해서 그 결혼이 깨져버리는 동안은 어떤 묘사가 나오고 사건이 나왔었는지를 꺼의 까맣게 잊고 있다시피 했다. 아무래도 예전에 읽었다고 안심하고 있던 책들을 다시한 번 읽어주어야 할때가 온 것 같다.단순히 내용들을 잊어버렸기때문은 아니고,중학교 시절에 처음 읽었을 때에는 느끼지 못했던 점이 눈에 띄었기 때문이기도 하다.한번도 읽어보지 못한 책들도 산더미처럼 쌓여있는데, 언제 이 책들을 다 다시 읽을까? 하는 걱정도 좀 된다.

첫째로,하디의 묘사가 워낙 아름답고 서정적인데다가 영국이라는 소설의 배경이 아무래도 환상을 가지게 했기 때문인지,중학교때 읽었을때 내가느꼈던 이 소설의 배경인 시골지방은 땀냄새가 나는 현실속의 공간이라기 보다는 우리가 동경하는 '전원'지방에 더 가까웠었다.그런 인상만이 남아있던 터에 이번에 다시 읽었을때에 테스가 얼마나 정진정명한 '농촌소설'인지가 느껴지자 굉장히 당황스러웠다.소와 말은 이 소설에서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꿀만한 역활을 한다. 등장인물들이 꿈꾸는 인생의 보람역시 농장에서 생산되는 생산물들이고,이들의 일상은 주변의 자연환경과 얽혀있다.그리고 이소설은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상당히 현대적인 소설이었다. 그 당시 시대에 대한 통찰과 새로운 생각을 가지고 있고 그 맥박이 아직도 뛰고 있는.

무엇보다도 충격적이었던 점은 이 소설에 관련된 평 몇가지를 찾아서 읽어보다가 테스와 알렉간의 관계가 잘 알려져있는것과는 달리 단순한 성폭행만은 아니었을지도 모른다는 해석을 발견한 것이 상당히 충격이었다.테스가 알렉을 싫어했고 농락당하다시피 한것은 틀림없지만, 완전히 폭력으로 이루어진 관계는 아니었을 가능성이 있었을 것이라는 것인데, 테스가 알렉에게 잠시라도 호감을 가졌는가는 차치하고서라도 그녀가 집으로 돌아가기 전까지 그 관계가 유지되었을것이라는 가설은 상당히 설득력이 있었다.

무엇보다도 숲에서의 사건 이후로도 테스가 2-3주 더 알렉네 농장에 머물렀다는걸 평자들은 그 증거로 들고 있다. 전혀 읽으면서 인식을 못했던 부분이라서 다시 찾아보니 정말 단 한문장이라서 그냥 그랬나보다 하고 넘기게되기 쉬운 부분이었다.그렇게 본다면 책의 해석 자체가 확 바뀌어 버리는데 아직도 그렇게 해석하면 어떻게 방향을 잡아햐 하는것인지 판단이 안서고 있다.무엇보다도 이런 방향으로 보게된다면 테스라는 주인공을 단순하게'나쁜 놈에게 잘못 당해서 일생을 망친 불쌍한 희생자'로만 보기는 힘들기 때문이다.그리고 이런 해석하에서는 하디가 이 소설을 낼 당시의 반발이 어째서 그렇게까지 심했는지가 약간은 이해가 된다.

간단히 말해서 다시 본 테스는 의외로 엄청나게 그 당시의 기준으로서는 파격적이고 급진적인 사상을 가지고 있는 책이었다. 고전이 단순히 잘 쓰여져있기때문이 아니라 어떤 한 사회를 파괴할만한 힘을 가지고 있었기에 그 의미를 인정받는다는 말의 의미를 비로서 이해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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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씨 451 그리폰 북스 15
레이 브래드베리 지음, 박상준 옮김 / 시공사 / 200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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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과학적인 요소에 치중했다기 보다는 만약 이러한 일들이 벌어진다면 세상이 어떻게 변할까- 라는 가정을 바탕으로 쓰여진 SF소설이다.책 속의 세계에서 사람들은 벽면을 가득채운 TV화면과 시속120km이상으로 달리는 자동차에 몸을 맡긴채,인간적인 감정과 생각들에서 도피하려한다.이것은 이제 일상적인 삶이되었다.

사람들은,더이상 누군가의 죽음을 슬퍼하지 않게 되었다.만약 그럴 시간이 있다면 TV에 나오는 쇼를 하나 더 보고 인생을 즐겨야 마땅하기에.책이 사라진것은 세상이 변한데 대한 원인이 아니라 결과였다.묻어버릴수 있는 감정들을 일으켜 깨우고 세상의 어두운 면을 가르키는, 그리고 서로가 서로의 생각에 대해서 손가락질을 하면서 다툼의 무기로 사용하는 책은, 사람들이 '행족하게' 살아가는데 있어서 첫째가는 방해요소였다.

그래서 책들은 공개적인 공공의 적으로서 모든것을 파괴하는 성스러운 불로 화형당하기 시작한 것이었다. 이 일을 수행하기 위해서 책들을 모아서 태우는 일을 전담하는 '방화수'라는 직업이 새로이 생겨났고 간혹 남아있던 그에 저항하는사람들조차 줄어들어갔다.

사실, 이책은 역설적인 의미에서 책이라는 매체에 바치는 찬가다.사실,이제까지 내가 보았던 어떤 글에서도 이렇게 책이라는 매체가 가지는 가치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묘사한 적은 없었다.작가가 '인간성'혹은 '인문학'과 관련된 것들이 파멸에 이른 시대를 다루면서 특히 '책'이라는 소재를 사용한 것은 물론 '책'이라는 매체가 일반적으로 그러한 것들을 상징해와끼 때문이기도 하지만,작가의 책이라는 존재에 대한 개인적인 애정이 있었기 때문이라고도 생각한다.

나는 책이 좋아요'라고 눈을 빛내면서 말하는 어떤사람에게 '나는 당신이 그 말을 했다는 사실 자체가 좋아요'라고 동조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고,수업시간에 교과서밑에 숨겨놓고 책을 읽다가 선생님에게 책을 뺐겨본 적이 있는 사람들과 버려지는 자신의 책을 속상하게 바라본적이 있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책속에 등장하는'책 옹호파'사람들- 주인공을 비롯한-들의 책에 대한 탐욕은 처음 책을 잡기 시작했을때 아이들이 보일법한 탐욕이다. 이 소설의 소재에 대한 이러한 애정과 깊이있는 묘사는 작품을 빛내주는 가장 큰 요소이다.

그러나 작가는 또한 책이라는 매체에 대해서, 현대의 인문학에 대해서도 비판을 보낸다.책이 대중들과 유리되고 미움을 받게된 이유들은- 순문학은 어둡고,사람들은 책 대문에 삶에서 불행만을 보게된다는-꼭 틀린것 만은 아니다.책속의 인물들 중에서 누구못지않게 자유롭게 책을 읽었었음에도 방화서의 소장을 맡고 책을 경멸하던 비티는, 그래서 씁쓸함과 의문을 남겨주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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