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 탐정 사무소 1
박하민 지음 / 로담 / 2016년 12월
평점 :
품절


사실 작년부터 장바구니에 담겨있었다. 사고 싶은 마음은 컸으나 중요하고도 필요한 책이 몇 권 있어서 매달 밀려서 결국 3월에서야 샀다. 그것도 1권만 샀다. 3권까지 사면 그것만 읽을까 걱정도 좀 됐고, 3월에도 살 책이 제법 있어서 어쩔 수 없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재미있게 술술 넘어간다. 근데 약간 아쉬운 마음이 있다. 주인공이 서로에게 마음이 가는 게 보이는데 잘 모르고 있는 듯하다. 하지만 '추리' 로맨스니까 이해한다. 사건도 여러 사건이 단편적으로 나오는데 좀 길었으면 좋겠다. 추리 소설에서 추리하는 과정을, 주인공이 돋보이는 모습을 매우 좋아하는 독자인 지라 하는 말이다. 1권에 등장한 에피소드 중에서는 경성제국대학 내용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역사적인 고증과 망국의 아픔이 곳곳에서 드러난다. 후반부로 갈수록 숨겨진 이야기가 있는 것 같아 매우 기대된다. 4월에 2, 3권 정도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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