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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나크 사냥 ㅣ 미야베 월드 (현대물)
미야베 미유키 지음, 권일영 옮김 / 북스피어 / 2017년 1월
평점 :
생각보다 정신없이 책 속에 빠져들었다. 그만큼 술술 넘어간다. 미야베 미유키 작가의 작품을 처음 만난 건 <모방범>이었다. 여전히 가장 놀라운 추리 소설로 자리 잡고 있다. 이 작가는 인간의 미묘한 감정을 서술하는 데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순간순간마다 저런 느낌 무엇인지 알 것 같다거나, 이런 유형의 사람을 본 적 있다고 끄덕이는 지점이 있다.
또 다른 생각은 법이 정당한 판결을 내리지 못할 때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할 수 있는 지에 대한 문제다. 애초에 정당한 판결이 있긴 할까 싶다. 희생당한 사람은 돌아올 수 없는데. 더 쓰게 되면 스포일러가 될지 몰라 이만 줄이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 한 책이다. 궁금하시다면 한 번 읽어보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