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각의 여왕 - 제21회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
이유 지음 / 문학동네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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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담한 문체가 오히려 마음을 사로잡았다. 고물상을 하는 부녀의 일상이 잔잔하게 서술된다. 그리고 대대로 내려온(들어오는) ‘바람’이 있다는 말이 의미심장하다. 그리고 고물상에서 유품을 처리하는 일까지 고물의 흥망성쇠와 함께 해 왔다. 마지막에 어떻게 보면 해피엔딩인 것도 같고 어떻게 보면 이건 비극이다. 그런 묘한 감정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어쨌거나 미친 듯이 노력한 결과 성공을 했으나……. 모르겠다. 만남이 있다는 것은 헤어짐도 당연히 있다는 뜻인데 한쪽만 보려고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님의 다음 작품이 기대된다. 다음에 이 작품을 다시 읽으면 또 다른 느낌이 들 것 같은 신기한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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