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애플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67
마리 유키코 지음, 최고은 옮김 / 비채 / 2015년 12월
평점 :
절판


책 소개에서 한 가지 착각한 게 있다. ‘전염병’이라는 키워드만 보고 무슨 디스토피아적 상황을 생각했다. 그러나 ‘전염병’으로 인한 세계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사실 전염병이 번지는 것처럼 ‘미쳐가는’ 세계를 보여주고 있었다. 굳이 간단하게 말하자면 비정상의 정상화를 보여준다고나 할까. 상당히 기괴한 책이다. 서로 다른 소재에 대한 이야기인데도 관통하는 큰 줄기가 있다. 그래서 처음과 끝이 묘하게 연결된다.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가 흐릿해지고, 누가 가해자고 피해자인지 명확하게 구분이 안 간다. 며칠에 걸쳐 나누어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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