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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만리 여명의 하늘 - 하 ㅣ 십이국기 4
오노 후유미 지음, 추지나 옮김 / 엘릭시르 / 2015년 7월
평점 :
일단 쭉 좋은 일만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을 미리 말해둔다. 때로는 주인공이 어쩔 수 없는 상황에 처하기도 한다. 그것은 아무리 부와 힘이 있어도 막지 못한다. 몇몇 장면에서 무척 슬펐다. 바꿀 수만 있다면 바꾸고 싶을 만큼. 이대로 ○○하지 말라고 작가님 손을 잡고 말하고 싶었다.
반대로 가장 통쾌한 장면이 나오기도 한다. 한 국가의 기린은 왕 이외의 사람은 태우지 못한다. 그것을 제대로 볼 수 있는 순간이다. 뭔가 우리의 주요한 인물이 극적인 장면을 일부로 노린(?) 것 같기도 하다. 그만큼 속이 시원하다. 마지막에 에필로그처럼 각각의 인물의 야기를 더 보고 싶었는데 끝나서 아쉽다. 벌써 다 읽었으니, 다음 권을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나. 한 권씩 아껴서 보려고 했는데 그게 잘 안 됐다. 다음에는 또 누가 나올까. 분명 읽었는데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