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방울새 2
도나 타트 지음, 허진 옮김 / 은행나무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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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그날 그림을 얻은 이후 시오는 안도와 불안을 동시에 안고 살아간다. 아저씨에게 말할까 고민하다가도 미술품 절도범이 어떻게 되었다던가, 테러 이후 미술품의 행방이 어찌 되었다, 라는 기사가 나오면 또 숨을 죽인다. 오랜 시간 그림은 시오와 함께 했다.

굴곡진 삶을 살아가면서 또 중요한 인물은 보리스이다. (좋아하는 소설의 주인공이라 내심 반가웠다.) 러시아 말을 자주 하는 유쾌한 소년은 우연한 계기로 시오와 친하게 지낸다. 그러다 도중에 헤어졌다. 그런데 바버 부인 네 가족구성원을 만난 이후에 (안타까운 사건이 하나 있었다. 뜻밖인 사건도 하나 있었다. 정말 의외의 조합이었다.) 주변을 어슬렁어슬렁 거리는 사람이 있다는 말을 듣는다. 그가 돌아온 것이다.

한창 옛날 회포를 풀다가 ○○○○을 알게 된다. 특정한 단어를 먼저 쓰고 싶진 않았다. 서로에 대해 잘 아는 두 사람이라 어떠한 언급을 하지 않았는데도 의사소통이 되는 걸 보니 신기했다. 마지막에는 빨리 지나갔다. 간접적으로 대화 등을 통해서 추리할 수만 있었다. 다른 것은 상관없었다. 그저 시오가 겪을 감정을 폭발이 눈에 선명하게 보이는 듯 했다. 왜 이런 캐릭터를 만들어냈는지 물어보고 싶었다. 그에게 행복한 결말인지 모르겠다. 행복한 것도 같고 불행한 것 같기도 하다. 아니다. 바꾸어 말하겠다. 어느 쪽이든 간에 더 ‘불행한’ 정도의 차이다. 두 번째 권의 마지막 장을 덮으면서 다음 책이 어서 나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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