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일드 파이어 -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5-4 존 코리 시리즈 4
넬슨 드밀 지음, 김홍래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2년 2월
평점 :
절판


벌어지는 사건은 엄청나게 진지한데 주인공은 전혀 그렇지 않다. 그게 바로 존의 매력이다. 과하지 않은 유머로 유연하게 대처한다. (때로는 법을 어기기도 한다. 케이트는 그에게 “내가 당신과 함께 사건을 다룰 때마다 항상 법과 함께하는 것이 아니라 법을 한 발 앞서고 있다는 기분이 들어요.”라고 말한다.) 이런 식으로 톡톡 튀지 않으면 ‘존’이라고 할 수 없다. 물론 그의 상관은 상당히 많이 답답할 것이다. 통제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결코 순종적이지 않은 대원이라니.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임무나 동료를 무시하지는 않는다. 이러니 매력 있는 주인공을 꼽으라면 단연 그는 상위권 안에 들 것이다.

나름대로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존’에게 그의 동료가 실종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그는 그곳으로 나가기 전에 존에게 미리 말을 해 둔 상태다. 아내와 함께 그곳에 직접 찾아가지만 결정적인 증거를 찾는데 실패한다. 석연치 않은데도 함부로 건드릴 수 없는 거물들의 모임이기 때문이다. 사건을 파헤치는 과정이 조금 지루하긴 했지만, 간간히 나오는 유머로 버텼다. 이 작가의 작품을 읽으면서 느꼈던 건데, 항상 완벽한 결말로 끝을 내지 않는다. 뭔가 항상 여지를 남겨둔 채로 끝을 낸다. 이러한 대립과 갈등은 쉽게 해결될 수 없다는 것을 말하려고 했는지도 모른다. 그래도 ‘존’이 등장하는 시리즈를 또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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