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해되는 아이들 정글짐청소년 1
닐 셔스터먼 지음, 조영학 옮김 / 정글짐북스 / 2013년 10월
평점 :
절판


제목이 이래 보여도(<분해되는 아이들>이라니. 뭔가 끔찍하지 않은가) ‘청소년’을 위한 ‘청소년 소설’이다. 물론 성인이 읽어도 그리 유치하지는 않다. 디스토피아 소설을 좋아하는데 이것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물론 한 권으로 끝난다는 점은 아쉽다. 이런 책은 시리즈로 만나야 호흡을 길게 잡으며 제대로 느낄 수 있는데.

 


줄거리는 이러하다. 부모는 아이가 18살이 되기 전에 장기 이식용으로 분해할 것인지 결정한다. 그렇게 되면 그 아이는 “수확 캠프”로 가게 된다. 세 명의 등장인물이 있다. 이들은 각자 다른 곳에서 살아왔지만 “분해 대상자”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우연한 계기로 세 명은 같이 다니게 된다.

 


그런데 여기서 묘사되고 있는 장기 이식은 사람을 한 명 이상 살릴 수 있다는 좋은 의미만 가진 것은 아니다. 신체 일부를 잃은 사람에게 한 생명을 ‘분해’해 준다는 사고 자체가 쉽사리 이해되지는 않는다. 주변 인물에서도 묘사되었듯이 원래 인물은 자기가 이미 분해되었다는 사실을 모른 채 (영향을 미치며 같이) 떠돌아다니기도 한다. 고통은 느끼지 않지만, 생각의 흐름이 조금씩 끊긴다. 그 와중에 자기가 어디에 있는지 누구인지조차도 잊어버리게 되는 것이다.

 


한 번쯤(혹은 그 이상) 생각해야할 주제를 소설이 알려주고 있다. 약간 미래 사회를 경고하는 것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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