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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아나 1997 - 상 - 어느 유부녀의 비밀 일기
용감한자매 지음 / 네오픽션 / 2014년 7월
평점 :
절판
두 권의 책을 모두 읽은 뒤에 든 생각이 하나 있다. 가장 부러운 것은 대학생활을 할 때 같이 다니던 오 자매다. 물론 꽤 오랜 시간이 지난 후라 지금은 그때처럼 모이지 않지만 말이다. 그래도 종종 모임을 가지고 문제를 상담할 수 있는 친구가 생긴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싸우면서도 그렇게 서로 이해해줄 수 있는 것은 그동안의 추억이 바탕이 되기 때문이 아닐까.
5명이 얽히고설키면서 조금 미워할 때도 있다. 그리고 다들 치열하게 자신의 삶을 살고 있다. 가장 놀라웠던 것은 일본에 있었던 한 남자의 이야기다. 거기에 더해서 하 권 말미에서 본문에서 나오지 않은 에필로그를 풀어놓는다. (자세하게 풀어놓으면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자제하겠다.) 한 가지만 말하자면, 결국 만날 사람은 (늦어진 만남이 아쉬울 수 있지만) 어떻게 하든 만나게 되어있다.
마지막으로, ‘용감한 자매’라는 작가님을 어디서 뵌 거 같다고 했는데, 네이버 웹소설에서 연재 중이셨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의 느낌이 너무 달라서 알아차리지 못했다. 전자가 약간 달달함을 가미한 로맨스라면 오프라인에서는 달달함은 진즉에 넘어섰다고 할까. 이번 책에서는 주변 인물에 대해서 주인공이 서술했는데, (책 속 편집자도 말했듯이) 주인공의 뒷이야기가 궁금하다. 몇 년 후에 같은 제목으로 나왔으면 좋겠다. 최근에 텔레비전에서 만났던 ‘We are Young’이라는 노래를 여기서 들어서 지금 찾아 듣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