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주인자리 네오픽션 로맨스클럽 2
신아인 지음 / 네오픽션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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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ilight> 시리즈를 만난 이후로 ‘뱀파이어’라는 소재를 좋아하게 되면서 비슷한 소설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번에 만난 <뱀자리주인>은 뱀파이어를 소재로 하고 있지만 기존 소설과는 차이점을 가지고 있다. 일단 주인공이 과거의 아픈 기억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그것을 잊지 못해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도 ‘천사’를 찾아 인간이 되려고 한다. 그가 인간이 되고 싶어 하는 이유는 단 하나, 죽기 위해서이다. 그런 그가 한 여자를 만났다. 그녀는 이런 생각을 하게끔 한다.

 

심장이란 놈은 영악하다. 언제나 제 주인의 머리를 앞서 달음질치고 있으니. 사랑에 관한 한 머리와 심장은 언제나 각기 다른 답을 내놓는다. 그러나 이번만큼은 심장의 선택이 잘못된 것이어야 한다. 적어도 이 땅에 신이 존재한다면. (183)

 

띠지에도 적혀있는 말이기도 하다. 이것으로 그 남자의 심정을 대변할 수 있다. 머리와 가슴이 따로 놀고 있는 상황에서 갈피를 못 잡는 모습이다. 거기다 서브 남주인공으로 등장한 사람도 행복하지 만은 않다. 쌍둥이로 태어나서 자기가 가질 것까지도 형이 가졌다면서 형에 대한 증오(개인적 생각으로는 애증)를 가지고 있다. 뒷부분에 그에 관한 ‘비밀’이 숨겨져 있다. 진실의 크기가 어느 정도인지는 생각하기 나름이다. 당연하게도 두 사람은 한 여자를 좋아하게 된다.

한편, 분란의 소지를 만드는 남자도 등장한다. 한 순간의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그들과 같이 사는 사람이다. 자기의 이득을 위해서라면 죄를 짓는 것도 거리낌 없다.

 

“사람이 평생을 살아간다는 건 매일매일 누군가에게 죄를 쌓아가는 건가 봐.” (323)

 

이런 말을 하면서도 그는 멈추지 않는다. 하지만 마냥 미워할 수 없는 '악역‘이다. 그가 처한 상황이 어떤지 알고 있기 때문이다. 욕망의 존재라는 인간을 대표하는 한 부분이랄까. 마지막 결말이 조금 아쉬웠다. 그래도 이야기에 알맞은 결말이긴 하지만 말이다. 2시간 동안 정신없이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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