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학의 자리
정해연 지음 / 엘릭시르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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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간 그 정도일까 하는 마음으로 읽었는데 예측한 것과 결이 다른 결말이다. 궁금하시다면 꼭 한 번 읽어보시길 바란다. 비교적 책이 얇아서 약간 아쉬운 마음도 들었는데 결코 내용은 부족하지 않다. 다양한 인간상이 등장한다. 그리고 시간이 지난 뒤에 가만히 생각하니 도대체 저 사람은 왜 그러는 건 지 물어보고 싶었다. 최근에 종영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범죄 관련 내용을 다뤘는데 거기서 외전 격으로 범죄소설을 가지고 한 꼭지 이야기해주면 좋겠다. 또한, 또 다른 인물을 선택하면서 외로웠을 거라는 말이 마음에 남았다. 결국 사람을 살아가게 하는 힘에는 다른 사람과의 연대, 위로와 공감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으로 원래 작가님의 말을 잘 읽지는 않지만 우연히 끝까지 읽었는데 하고자 하는 주제의식을 한눈에 담았다. '당신은 누구에게 인정받고자 하는가. 그 인정에 중독되어가고 있지는 않은가.' (334쪽 작가의 말 중에서) 원래 여름을 맞아 누군가에게 생일 선물로 추리 스릴러 작품을 주려고 했는데 과연 이 책을 생일선물로 줘도 될 지 잠깐 고민한 뒤에 결정해야 한다. 작가님의 다른 작품도 만나보고자 한다.

 

읽고 리뷰 쓴 날 : 2021년 7월 24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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