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오게네스 변주곡
찬호께이 지음, 강초아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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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13.67> 읽고 난 뒤로 평소에 읽지 않던 나라의 추리 소설을 읽게 되었다. 사실 장편소설을 좋아해서 단편은 잘 안 읽는데 오랜만에 찬호께이 작가의 작품이 읽고 싶어서 빌려봤다. 단편에서 그치지 않고 중편 이상 되도록 만들어도 충분한 소재가 몇 개 보였다. 추리소설을 그래도 제법 많이 읽어서 트릭을 알 것 같은 이야기도 있었고, 전혀 뜻밖의 결말인 것도 있었다. 물론 주어지는 단서를 보고 넘어가는 편이라 트릭을 알아차리는 일은 잘 없다. 개인적으로 '시간이 곧 금'이라는 에피소드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찬호께이 작가의 추리가 아닌 SF를 만난 느낌이다.

 

- 책 속 한 줄 -
"만약 누군가 돈 때문에, 혹은 고통을 회피하려고 인생의 절반 이상을 팔아버렸다면, 자네는 그 사람이 멍청하다고 생각하겠지?"
"나는 그 사람을 '멍청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을 거네. 하지만 1만 글자 분량의 단편소설로 한 사람의 일생을 묘사해버리는 일처럼 참 재미없다고 생각하겠지."

 

읽은 날 : 2020.10.17(토)
리뷰 쓴 날 : 2020.10.17(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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