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사람만 아는 배우 공상표의 필모그래피 오늘의 젊은 작가 26
김병운 지음 / 민음사 / 2020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배우인 주인공과 주변 인물의 생각과 서사로 이야기는 전개된다. 앉은 자리에서 순식간에 읽었다. 조금 더 길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다시 일어나기 시작한 주인공이 어떤 활동을 할 지 궁금한데 여운을 남기고 끝난다. 과연 '진짜 나'와 '대중이 좋아하는 나' 사이의 접점은 잘 찾았는지 알고 싶었는데. 사실 일상에서도 약간의 거리두기는 필요하다. 정확히 말하면 고무줄처럼 가까웠다가 멀어졌다 하는 유연성은 허용되어야 한다.

 

- 책 속 한 줄 -
서른 해 가까이 살면서 그가 분명히 알게 된 것 두 가지가 있었는데, 하나는 아무리 밝고 긍정적인 것처럼 보이는 사람도 제 몫의 어둠과 그늘이 있다는 것이었고, 다른 하나는 오랫동안 꼭꼭 숨겨 두어서 자신조차도 그 모양과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마음의 우물을 누군가에게 열어 보인다는 건 정말이지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이었다. (169~170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