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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보니 2
자야 지음 / 연담 / 2019년 8월
평점 :
절판
사실 1권을 읽고 조금 뒤에 아껴뒀다가 읽고 싶었는데 거의 바로 꺼내들었다. 리뷰는 조금 뒤에 쓰고 있다. 주인공의 성장만 아니라 주변인물의 서사까지 섬세하게 풀어내서 좋았다. 뭔가 주연을 빛내는 역할이 아니라 그들도 주체적인 삶이 있음을 인정하는 느낌이랄까?
"괴물이 되지 않으려면 나 자신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중심을 잃지 말고, 언제나 가장 가까운 곳부터 살펴야 해." (29쪽)
이 문장을 보자마자 니체의 말이 떠올랐다. 이런 식으로 마음을 두드리는 문장은 고전에서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그 고전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이 기회에 이 책도 한 번 보고싶다. 요새 독일어를 공부하는데 눈에 딱 들어왔다.
옳은 길을 걷는 사람은 절대 혼자가 아니었다. 이 세상엔 힘 있는 악당보다, 힘없는 용사가 훨씬 많았다. (30쪽)
각자가 바꿔나갈 세계가 기다려진다. 3권부터는 진짜 6월에 만날 계획이다. 6월에 출간되기를 기다리는 책이 있어서 좀 늦어질 수는 있겠지만 꼭 완결은 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