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소 / 고정순 그림책 / 길벗어린이 / 2020년 6월 7일
이기도 지는 게 없는 놀이를 아세요?
오르락내리락 우리 인생을 닮은 놀이 기구
제가 그림책에 관심이 많기도 하고 정말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준이(6세)와도 어린이 도서관에도 자주 가서
그림책을 참 많이 읽어 주었는데요.
올해 초에 도서관에서 우연히 [철사 코끼리]를 읽고
참... 기억에 남아서 그때 고정순 작가님의
이름을 외워두었습니다.
'나중에 작가님의 신간이 나오면 꼭 읽어봐야겠다'
라고 생각하면서요.
드디어 <시소>를 만나보았습니다.
고정순: 그림책 작가로 활동하며 글로 쓸 수 없는 이야기를 그림으로 그리고 있습니다.
자기소개 멋집니다~!!! ^__^
그럼 한 번 <시소>를 타볼까요?
◆책 추천
놀이터를 좋아하는 아이는 필수
시소를 통해서 이해와 배려를 그리고 관계에
대해서 떠올릴 수 있어요.
인생 그림책을 찾으시나요?
인생 그림책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함께읽는 그림책
인생 그림책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함께
읽는 그림책
특히 그림체가 멋집니다.
저는 한 번 보고 나서 이런 말이 나왔어요.
그림... 좋~~고~~~~ ^_^
한참을 감탄하면서 보다가
문득 들었던 생각은
어떻게 이런 그림과 기발한 생각을
하셨을까?라는 질문이 생기기도 했고요.
색감 그리고 그림 한 장 한 장에서 들려주는
메시지를 놓치지 않도록
우리의 아이들에게 천천히 보면서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주세요. ♥
◆책 소개
한 아이가 놀이터에 왔습니다.
아무도 없네요. 시소를 발견하고 시소를 타보는데요.
혼자라서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혼자서라도 타기 위해 상상 속에서 동물들도 초대합니다.
하지만....... 심심하다는 말이 나옵니다.
그러다가 친구가 나타났는데요~!?
혼자 탈 수 있는 방법이 있을 지도 몰라.
그림도 다채롭고 상상력은 최고입니다~!
매 장면 장면 생각할 여유를 우리에게
주는데요.
그 생각의 여유는 꼭 시소 같아요.
너의 이야기를 들었다가 나의 이야기를 하듯이
너 한 번 나 한 번.....
그러다가 평행이 되는 순간도 경험하면서 말이지요.
우리 아이들은 지금 어떤 세상에서 살고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언젠가 뉴스에서 봤습니다.
아이들이 이른 나이에 경쟁 사회에
내몰린다는 표현을 한 기사를 보았습니다.
또한 또래관계도 굉장히 일찍 형성이
되고 있는 게 현실이고요.
아마도 아이는 그 안에서
조금은 이기고 싶기도 하고
지면 속상할 때도 있을 거예요.
이런 마음을 시소를 타봤던 기억을 떠올리면서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하는 시간을 가지면
어떨까요?
결국 <시소>처럼
우리의 인생도 아이의 삶도
오르락내리락하면서
서로 발을 살짝 굴려야 한다는 것을
시소를 타면서 알았으니
더욱 쉽게 대화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발을 굴리는 것을 통해서
이런 행동들이 서로에 대한 이해와
배려를 배워가는 방법이기도 하고요. ♥
내가 내려가면네가 올라가.네가 내려가면내가 올라가지.다양한 풍경도 볼 수 있어.
내가 내려가면
네가 올라가.
네가 내려가면
내가 올라가지.
다양한 풍경도 볼 수 있어.
그림책의 다채로운 색감과
색감에서 느껴지는 많은 이야기는
<시소>를 통해서 꼭 만나보세요.
제가 만나본 시소는 한 페이지를 보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으니까요.
<시소>를 통해서 인생의 깨달음을
우리 아이에게 알려준다는 생각보다는
시소를 매개로 해서
질문을 통한 대화를 해보는 것은
어떨지....
"시소는 어떻게 해야 탈 수 있어?"
"혼자서 탔을 때의 기분은?"
"친구와 시소를 재미있게 하려면
내가 어떻게 해야 하고
친구도 어떻게 해야 할까?"
"내려올 때가 재미있어?
아니면 올라갈 때가 재미있어?"
등등
저도 시소를 보면서
언젠가 내려오지만
다시 올라갈 때가 있음을
알고
기쁜 마음이 들었거든요. ^_^
<시소> 매력덩어리 그림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