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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증 나지 않았어!
수잔 랭 지음, 맥스 랭 그림, 한성희 옮김 / 키즈엠 / 2020년 2월
평점 :

◆짜증 나지 않았어!
글 수잔 랭 · 그림 맥스 랭 옮김 한성희 / 키즈엠 / 2020년 2월 21일
◆책 추천
아이가 자신을 이해하고 알아가는 시간을 가지기를 원해요.
나의 감정을 제대로 알고 표현해 보고 싶어요.
즐겁고 재미있게 나를 알아갈 수 있는 시간이 되어 보아요.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10위에 오른 그림책!
설명할 수 없는 감정의 변화와 감정을 억누르는 것의 위험성에 대한 유쾌하지만 교훈적인 이야기
그림이 상당히 매력적이어서 시선을 확 끌어당기는데요. 그림을 그린 맥스 랭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오스카상 후보에 오른 애니메이터 맥스 랭.
애니메이션 감독이자 캐릭터 디자이너이며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가 만든 애니메이션으로 영국에서 바프타 상을 받았습니다.
책 소개
날씨가 굉장히 화장한 날
짐은 잠에서 깨어났는데 기분이 이상했어요.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됩니다.
이런 기분 감정은 사실 설명이 잘 안되잖아요. 그런 친구를 바라보고 있는 노먼은 물어봅니다. "짐, 너 짜증 나는 일 있니?" 친구 노먼의 질문에 짐은 아니라고 대답을 하는데요. 친구 노먼은 다른 친구들에게 짐이 짜증이 나 있다고 말을 합니다. 짐은 왜 짜증이 난 것일까요? 그리고 짐의 기분은 나아질까요?

첫 번째 페이지의 날씨는 화창함 그 자체입니다. 눈이 부실 만큼의 햇살 그리고 푸르른 하늘.
하지만, 우리의 주인공 짐은 알 수 없는 감정이 드는데요.
<<짜증 나지 않았어!>>에서 모두 짐에 집중할 때 저는 친구 노먼에게 시선이 머물렀습니다.
짐이 존재할 수 있었던 것은 친구 노먼의 역할이 매우 크다고 봤거든요.
노먼이 물어보는데요. 이런 친구가 있는 짐이 부럽습니다. 주변에 이런 질문을 해주는 사람이 있다면 정말 행복한 사람이 아닐까요? 나의 감정을 헤아려 주려고 하는 질문이잖아요.
[독후활동] 아이에게도 하면 좋은 질문일 것 같아요.
질문을 받는 것만으로도 나의 짜증은 금방 공중으로 사라질 것 같아요.
노먼을 통해서 짐은 자기 자신의 감정을 바라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됩니다.
짐의 익살스러운 표정들로 인해서 더욱 공감하고 편하게 시작할 수 있는데요.
우리의 감정 또한, 아이의 감정을.....
더 나아가서 내 주변도 한 번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 보도록 해요.
<<짜증 나지 않았어!>> 그림책이 좋은 안내자가 되어 줄 거예요.

짐의 주변에는 좋은 친구들이 너무 많군요.
그렇기 때문에 짐은 본인의 감정을 바라볼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본인의 감정을 알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것은 어른인 우리에게도 특히 성장하는 아이들에게는 더욱 필요한 시간
임은 분명합니다.
노먼뿐만이 아니라,
화창한 날씨를 즐기기 원하는 친구들은 짐의 기분을 풀어 주기 위해
~~ 할래?
~~ 어때?
~~ 하자?
~~ 춤추자!! 웃어봐!
라고 많은 도움을 주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좀처럼 짐의 기분은 나아지지는 않습니다만, 이런 짐이 저는 왜 이렇게 부러운 걸까요?
주변에 이렇게 관심과 사랑을 주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니까요.
복잡한 감정에 휩싸인 짐은 좀처럼 감정에서 빠져나오기가 쉽지 만은 않습니다.
그래서 짐은 어떻게 했을까요? 감정을 조금 표현하며 그 자리를 떠나버립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짐은 미안한 마음이 들었어요.
친구들에게 소리친 것도 미안했지만
무엇보다 스스로에게 미안했어요.
짐은 이제 자신을 바라볼 수 있는 여유가 생겼나 봅니다.
친구들과 주변에서 기다리고 인내해 준 덕분 아니었을까요?
그리고 한 가지 더 깊은 깨달음.....
무엇보다 스스로에게 미안했다고 합니다.
스스로에게 미안했다는 문장에서 멈출 수가 없었는데요. 나의 감정을 제대로 알기까지도 시간이 꽤 필요한 과정이지만 그것을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지 참.... 쉽지가 않습니다. <<짜증 나지 않았어>>를통해 나를 인지하고 내가 느끼는 감정을 이해하며 알아간다면 그것이 우리나 우리의 아이들의 마음이 건강하게 성장하는데 큰 자양분이 될 거라고 믿습니다. 마음의 성장은 곧 자존감과도 직결되겠지요? ^^
제가 주의 깊게 본
짐의 친구 노먼의 역할은 짐이 본인의 감정을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 역할을 우리 주변에서 누가 해 주고 있나요? 여러분의 주변 혹은 내 아이의 주변에서 노먼의 역할을 해주는 사람이 있나요? 단지 노먼의 역할만이 중요하지는 않습니다. 그 이유는 <짜증 나지 않았어!>에서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경우에 따라서 짐이 될 수도 있고 노먼이 될 수도 있고 짐의 또 다른 친구도 될 수 있으니까요.
또한 더불어 사는 세상에서 내가 있는 자리에서 주변을 돌아 보는 것 ....
반드시 해야 할 일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누리 과정 연계 : 사회관계, 의사소통
초등 교과 연계 : 통합교과(봄 1) 1. 학교에 가면
통합교과(봄 2) 1. 알쏭달쏭 나
국어 1-1 9. 그림일기를 써요.
국어 2-1 10. 다른 사람을 생각해요.
도덕 3-1 나와 너, 우리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