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가난한 사람들이 더 많은 데 부자들의 정당이 득세하는지,
왜 강이 파헤쳐지는데 속수무책인지 깨닫고 느끼게 해준 책입니다.
작가인 서정오선생님은 본디 선한 마음이시라 매번 시시콜콜 따져서
미안하다고 하시지만 꼭 따지실 일을 따지셨습니다.
옛이야기가 본디 약한 자의 편에 서서 지혜와 용기를 주는 이야기인데
교과서에는 하나같이 강자를 옹호하고 약자의 삶을 비틀어버린 이야기
가 실려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이웃을 위해 어떤 선한 행동도 하지말라 가르치는 교과서를
'교과서'라 받아들이고 살았다니.....
대개의 교과서가 문제 제기 방식이라 그나마 가르치는 선생님에 의해
바른 내용도 전달될 수 있다고 믿어왔습니다.
그러나 옛이야기 만큼은 왜곡된 이야기를 아예 실어버리니 꼼꼼하게
따져 이야기를 전하지 않는 한 '어리석은 생각'을 가르칠 수 밖에
없겠군요. 교과서에 만큼은 제대로 된 옛이야기로 바꿔 실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