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 시크릿 - 연금술사와 함께 떠난 여행
스콧 블룸 지음, 이솔내.류가미 옮김 / 내서재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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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영혼은 우리 육체에 간섭을 받지 않고 별개의 존재로 이 세상에 머물고 있다.
이런 생각을 해본 적이 있는가 ? 우리는 영혼을 갖고 태어나서 자아를 갖고 생각하고 결정하고
죽는 그순간 영혼이 떠난다고 일반적으로 생각할 것이다.
그것이 아니면 가끔 유체이탈 정도의 체험을 해야만 육체에서 영혼이 잠시 나와 있다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평소에도 우리의 영혼은 육체에서 5cm정도 앞 쪽으로 나와 있다면 믿겠는가 ?
이책은 제목 그대로 영혼에 대한 비밀들을 담고 있는 책이다.
책의 시작은 던이라는 췌장암으로 고통받으며 하루하루 우울하게 살고 있는 남자로부터 시작된다.
하지만 이책의 주체는 던이 아니다. 그저 던은 자신의 병들고 부인에게 아무짝에 도움도 주지못하는 쓸모없는 육체를 저주하는 외형지상주의의 우리들의
모습을 비춰주는 우리가 이책을 시작하기에 가장 적당한 시작점으로 선택된 인간일 뿐이다.
외모지상주의. 인간이 자신을 꾸미는 것은 의식주 다음의 본능적인 것이라고 할만큼 오래전부터 인간은 꾸며왔고, 지금 이순간에도 자신을 꾸미려 미용실, 화장품가게를  서성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예전에는 꾸미는 것은 사치요, 자신의 만족을 위한 사람들이 많았다면, 이제는 자신을 가꾸는 것은 필수불가결이요.
되려 꾸미지않는 사람은 게으른 사람이라고 손가락질 받고 있다. 하지만 우리들이 손가락질 하고 있는 사람이 정말 게으른 사람일까?
곧 사그라들 외적인 아름다움에 몰두하고 있는 우리들 사이에서  그사람은 자신의 내적 아름다움을 위해 우리보다 두배 더 부지런히 살고 있진 않을까라는
 생각은 해본적이 없는가 ?
우리는 어느새 자신과 다른 사람을 틀린 사람으로 몰아세우고 괄시하는 사회에 살고 있다. 꼭 개인뿐이 아니라도 인간은 자신들의 삶을 좀더 풍요롭게 살기위해 가꾸고 그말을 다른말로 하자면 자연을 파괴하고 있다. 모든 자연에서 태어나는 것들은 고유의 에너지를 갖고 태어난다.
풀밭의 작은 꽃하나도 에너지를 갖고 있으며 음양 조화를 이루며 살고 있다. 이 세상에 태어나는 것들 중 에너지를 갖지 못하고 태어나는 것은 딱 한 종류.
바로 인간의 손에서 태어난 인위적인 것들이다.
개발하고 생산해내며 에너지없는 차가운 것들을 주위에 두며, 에너지가 있는 것들을 조리하여 에너지를 희박하게 만들며 혹은
더 나쁜 에너지를 그위에 얹어서(책 내용중 예를 들자면 화난 레스토랑요리사의 음식) 서로에게 주기도 한다. 인위적인 것들과 함께하고 자연에서 멀어짐으로써 인간은 점점 에너지의 영향을 받지 못하고 억압받는 사회속에서 표출되지 못한 스트레스와 감정들이 몸속 세포에 흡수되면서 병을 유발하기도 한다.
우리 윗 어른들이 어렸을 때는 암,고혈압,당뇨,심근경색 등은 그렇게 심각한 병으로 취급하지 않았다. 걸리는 사람도 드믈었으며 오히려 감염으로 인한 병들이 더 무서운 병 취급을 받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고보면 이 시대에 무서운 병으로 군림하고 있는 녀석들은 모두 사람들의 사회가 각박해지면서 몸둥아리를 불린 녀석들이라 할수 있겠다.
다시 책으로 돌아가자면 이 던의 경우도 그렇다. 그저 이제는 3명중 1명이 걸린다는 병인 암에 걸려, 돈이 없어 하루하루 자신의 죽음 을 기다리며 살고있는.
매일 집으로 날라오는 고지서들이 곧있으면 그 고지서를 넣어둘 부엌서랍이 없을 정도의 빚에 허덕이고 있는 사람이다. 그가 그의 삶을 비관하고 있을때, 어느날 한 목소리가 그의 귓가에 들린다. UFO정도로 말도 안되는 얘기지만 그의 수호천사라고 불릴수 있는 존재인 로버트와의 첫 만남이다.
그는 그렇지만 던에게 살수 있는 희망이나 병을 낫게해주거나 하는 기적을 가져다주진않는다. 그저 그의 앞으로의 길을 제시하고 던 스스로의 선택을 기다릴뿐.
모든 선택에는 책임이 따르고 그 책임으로 인해 자신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게될 수도 있다고 말하는 로버트로 인해 던은 자신의 업을 끝내기 위해
제 2의 인생을 택하고 로버트와 함께 여행길에 나선다. 그리곤 여러 사람들을 만난다. 그들은 그저 우연히 마주친게 아닌 전생에,
혹은 그 전의 언젠가의 전생의 굴레에서 마주쳤을 사람들이고 그들은 각자 자신이 이곳에 있어야할 이유들로 인해 살고 있고 서로에게 끌려 만난다.
 서로에게 악연이었던 그동안의 인연을 끝내기 위해. 그리고 서로 현재의 인생의
깨달음을 얻기위해. 로버트와 던은 자신은 정작 모르지만 도움이 필요한 영혼들을 찾아내어 도움을 준다. 그러던중 평범하지만 평범하지 못한 과거를 갖고 있는
스콧을 만나고 그에게 자신들이 행하고 있는 일들에 대해 얘기해준다. 처음에는 믿지못하던 스콧도 자신이 모르던 사이에 억압받고 있는 감정들과 자신의 영혼이 외치는 소리들에 귀기울이게 되고 외적인 모습보다 내적인 모습을 가꾸려 힘쓰게된다. 그리고 자신의 문제 뿐아니라 주변에 방황하는 영혼들에게도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교감하며 영적인 성장을 하고 근본적인 자신의 삶자체에 대해 선택을 해야하는 갈림길에 놓여진다.


 
영혼은 이미 태어나기 전부터 자아를 가지고 있고, 자신이 태어나면서 이루고자 하는 바를 위한 최상의 육체를 직접 선택한다고 책은 말한다.

그러니까, 장애를 가지고 태어나는 사람, 살면서 받는 고통이나 시험받는 것들은 결국 영혼이 갖고자 하는 깨달음을 위해 제시되는 것들이라는 것이다.
 모든 일에는 원인이 있으므로 결과가 발생한다. 그런 결과들이 모이고 모여 하나의 인생을 만드는 것이고 그런 결과물 속에서 우리가 조금 더 올바른 길로 가도록 우주는 운명이라는 근본적인 바탕을 만들어 우리를 인도하고 있다. 그러나 운명도 그저 하나의 길일 뿐.

 모든 선택은 결국 우리 스스로 해야한다고 저자는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등장하는 인물들을 시험에 빠뜨리고 선택의 기로에 놓으면서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다.
과연 나의 영혼이 깨닫고자 하는 바는 무엇일까, 이번 삶에서 무엇을 얻고자 하려고 하는 것일까? 앞으로 우리는 우리들 앞에 놓여질 시험과 고통, 선택의 기로에서 좀더 달게 그리고 배우려는 자세로 받아들이는 건 어떨까.

 그리고 조금더 영혼이 하는 목소리에 귀기울이고 자연을 해하지않고 함께 어우러져 사는 법을 터득하며 내적 아름다움을 위한 노력을 한다면 5cm 앞으로 나와있던 영혼은 어느새 우리 안에 온전히 자리잡을 수 있지않을까. 그리고 주위를 둘러보면 당신의 주변에 수많은 잠자리가 당신을 배회하고 있음을 발견하게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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