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아이 러브 유, 필립 모리스 - 천재사기꾼, 사랑을 위해 탈옥하다
스티브 맥비커 지음, 조동섭 옮김 / 북폴리오 / 2010년 6월
평점 :
절판

아이 러브 유 , 필립모리스 ! 이 책은 표지부터 풋풋하다.파스텔 하늘색에 귀여운 폰트와 영화화된 주인공들인 짐캐리와 이완맥그리거의 그림까지.참으로 어떻게 말하면 게이스럽다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랑스러운 책표지다.책을 읽기전에 먼저 영화의 팜플렛을 봤기때문에 일단 이완맥그리거의 역활이 게이라는 것만알았지 짐캐리의 역활이 그럴줄은 몰랐다.일단 영화를 보고 책을 접했기때문에, 책을 넘기기 쉬웠으며 이야기의 상상이 쉬웠다.영화에서 다뤄지지않은 커밍아웃의 부분과 탈옥을 하던 방법들을 위한 준비과정등이 세새하게 적혀있고, 스티븐과 필립모리스의 만남부터 그들이 감옥에서 사랑하던 방법까지.
영화를 본 자들은 혹 비평을 하기 일쑤이다. 제목에 낚였다는 둥, 이런 게이영화가 어딨냐는둥, 하지만 제목에서부터 사실을 말하고 있지않은가?
이책의 제목이 스티븐 러셀이 아니고 필립모리스인 이유.
바로 그들이 동성이긴하지만 스티븐이 진심으로 사랑했던 이가 바로 필립모리스였고 그를위해 그런 천재적인 탈옥행각을 벌인것이다.

책이 전반적으로 동성애를 다루지만 그 얘기의 모든 전반에는 사랑이 깔려있다.
요새 우리나라에 한때 드라마에서 동성애 바람이 불었다.
게이는 멋지고, 젠틀하고, 깔끔떤다. 그리고 패션니스트하다. 그런 붐으로 다들 감성적이고 자신을 챙겨주며 안전한 게이친구가 있길 꿈꾸고있다.
반면 게이들은 징그럽고 육체적으로만 사랑을 나누고 정신적인 것은 없을것이다 . 어떻게 동성이서 사랑을 나누나 ? 하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이책을 보면 그들의 그런 부분보다 정신적으로 둘이 공감하고, 그런 소울메이트인 필립을 위해 단한마디를 하기위해 스티븐이 계속 탈옥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그리고 그건 저자가 그린 상상속의 사랑이 아니라 실제로 벌어진 실화여서 더욱 많은 걸 느끼게한다.
사랑은 성에 연연치않고 사람과 사람이 하는거라고. 이책에서는 유쾌하게 말하고있다.
2010년인 지금 필립은 출소했고, 아직도 스티븐은 독방에서 잠깐의 운동시간만을 허용된 그 감옥에서도 탈옥을 꿈꾸고 있다고 하니 그게 더 놀랄 놀자다.
이들의 사랑은 결국 이루어질까? 아직도 현재진행형인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