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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햄튼의 인체 드로잉 - 아나토미 & 인체 도형화
마이클 햄튼 지음, 조은형 옮김 / 잉크잼(잼스푼) / 2023년 2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5P 들어가며에 말처럼 이 책은 다른 인체드로잉 책들과 조금 다른점이 있다.
드로잉 이라고 말을 할 수 있겠다.
여러 작법서 책을 보면서 배울 점도 많았고 아쉬운 점도 많았지만
다른 책을 보고 따라하기 까지는 오랜 마음의 준비와 시간이 걸렸었다.
그건 왜 였을까?
그건 이 책과 비교해 생각 해 본다면 깔끔함이 아닐까 생각한다.
확고하게 정답같이 그어진 선들을 똑같이 따라 그리기 위해서 주객이 전도되듯
선을 똑같이 따라 그리기 위해서 온 정성을 쏟아야 했다.
그래서 다른 작법서를 공부할 때는 시간을 많이 들여야 했고 그만큼 그것을 따라그리기 위해 마음을 준비하는 시간도 많이 걸리는 편이었다.
마이클 햄튼의 인체드로잉은 자칫 무성의 해보일 수 있는 러프한 드로잉이지만, 오히려 그것이 바로 연필을 들고 쓱쓱 편하게 시작해 줄 수 있는 장점이 된다.
그렇게 편하게 드로잉을 하며 찬찬히 글을 읽어 나가면 내가 그동안 아무 생각 없이 그렸던 미처 표현하지 못했던 부분의 묘사나 어려워 했던 부분을 효자손 처럼 북북북 긁어주면서
아 이 부분은 이랫던 거구나. 하면서 깨닫게된다.
아직 이 책의 절반정도 밖에 드로잉 하지 못햇지만 이 책의 장점과 팁을 말해보자면
1. 일단 편하게 따라 그려본다.
책 자체가 러프한 느낌이라서 똑같이 따라 그려야해! 라는 강박에서 벗어나 즐겁게 따라 그리며 드로잉 할 수 있다.
2. 그림을 한번 따라 그리고 설명을 무조건 읽어본다.
번역체라서 다소 이해가 안되거나 문맥이 어색한 부분이 있지만 그림을 그리고 설명을 읽어면 더 이해가 잘된다.
순서는 상관이 없이 편한 순으로 하면 될거 같다. 그림을 먼저 그리고 읽어본다던지 먼저 읽고 그린다던지.
3. 띠지에 석가님과 타코님 강력 추천의 글처럼 모조리 따라 그려본다.
이 책외에도 인체책을 떼고 공부했기 때문에 책을 보면서 이건 대흉근, 승모근, 이 근육은 이렇게 표현되고 하면서 기존에 인체 책을 몇번 뗀 사람은 다시 복습하면서 몰랏던 부분을 알아가기 좋고. 인체책을 처음으로 공부하시는 분들은 일단 이 책을 한번 다 떼고 다시 한번 또 떼면 엄청 좋을 것 같은 책.
이 책에서는 주로 선을 사용하여 형태를 발전시키는 동시에 신체 부위를 단순화했다. 이는 공간에 존재하는 인물을 사실감 있게 구현하기 위한 기본이다. 명암, 그림자, 표현 기법도 중요하긴 하지만, 이 책에서는 전면에 내세우지 않을 것이다. - P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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